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대학 생활 고등학교 때는 대학생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고작 한두 살 차이이지만 ‘과잠’을 입고 모교 를 방문하는 선배는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긴 사람처 럼 보였다. 남들이 그렇듯 나도 대학 생활에 로망을 품고 있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좋은 성적을 받 거나 동기와 함께 캠퍼스를 산책하고 즐겁게 어울 리는 모습 말이다. 작년 새내기 생활을 돌아보면 로망을 충실히 실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연세대는 1학년 때 송 도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당일 벼락치기, 친구들과 밤새서 놀고 노래 방 가기, 새벽 3시에 야식 먹기 같은 일탈은 몇 개월 전까지 수험생이었던 나에게 신세계였다. 2학년 전공 수업을 2달 정도 듣고 시험까지 치러보 니 행정학과는 공공 문제를 다루는 학문의 특성상 연계되는 분야가 정말 많았다. 사회 연구를 진행하 는 데 필요한 수학 통계 이론, 정책을 설계할 때 필 요한 기획론과 재무적 사고, 정책 집행에 고려해야 할 행정법, 민법 등 공부할 분야가 무척 다양했다. 한 우물을 깊게 파기보다 사회 전체를 균형적으로 조망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여러 영역을 고루 배우다 보니 한 분야에 대한 전문 성을 기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 만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적 성을 찾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엔 좋은 환경이라 생 각한다. 실제로 작년에 들은 통계학 수업이 통계 자 료의 시각화와 관련된 자격증을 준비하게 하는 계 EDUCATION #칼럼 | #공신_칼럼 글 강채린 연세대 행정학과 2학년 elsie9535@naver.com 중학생 때부터 금융권에 관심이 많았다. 모 대학의 경영학과 를 꿈꿨지만 삶은 계획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지금은 행정학도로서 회계사를 꿈꾸며 분야를 넓혀나가는 대학생 이다. 매사에 힘들어도 목적지가 분명하면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불확실한 미래와 실패를 걱정하는 학 생에게 내 이야기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네 번째 주제_ 나의 대학 생활과 진로 도전만으로도의미있는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