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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에 집중 열아홉 살 학생은 어른의 보호가 사라지기 직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갭이어를 계획하거나 취업을 준비할 수도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대부분의 열아 홉 살은 사실상 다른 선택지가 없다. 이들은 주로 고 3으로 불린다. 중등 교육 기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년으로 많은 학생이 고등 교육 기관으로 첫발을 내딛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한다. 나도 그런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환경공학을 보다 심도 있게 배우고 학부 이후에도 더 깊은 연구 를 이어가려면 대학 진학이 불가피했다. 대안학교 를 다니던 나는 대입에 대한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 했다. 주변에는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도 있었고 그 렇지 않은 친구도 있었지만 나는 대안학교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상 재수를 선택한 것이나 다 름없었다. 물론 학업을 완전히 놓은 건 아니었다. 다 음 입시를 대비한 공부를 병행하긴 했지만 최우선 은 아니었다. 다른 분야의 배움은 꾸준히 이어갔다. 교육학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처럼 시야를 넓혀 주는 과목을 공부했고, 학생 임원으로 자치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협의와 협업을 배우기도 했다. 내신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학생부에 다양한 활동 이 가득했기에 모든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1차에서 모두 실패. 이후 EDUCATION #칼럼 | #공신_칼럼 글 차주엽 경북대 환경공학과 1학년 cjuy777@gmail.com 일탈을 일삼다가 대안학교에 진학했다. 스스로 세상의 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학교 밖에서 방황하며 도약하 기 위해 힘썼고, 여러 경험 끝에 환경공학에 맞닿은 삶을 살 고 있다. 공학도의 시선으로, 때로는 환경 운동가의 시선으 로 세상을 본다.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세 번째 주제_ 파란만장 대입 도전 선택이 어렵다면 대학에 가야 하는이유를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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