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 Weekly Education Magazine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 “수시 합격생 기사는 꼼꼼히 읽습니다. 어떻게 공부 했고 비교과 활동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생생하게 알 려주니까요.” 30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31 수업에서 배운 이스턴의 정치 이론, 즉 정치 주체의 요구가 정책 결정 기구에 전달되고, 정책에 반영되는 산출이 이뤄진 거죠. 최근 과학기술 이 워낙 부상하다 보니 사회 과목을 고리타분하다고 느끼는 이들도 많 아요. 하지만 현실에서 잘 활용하면 버스 배차부터 국가 교육 정책까지 실생활을 크고 작게 바꾸는 데 큰 영 향을 미쳐요. 특히 정치와 법 수업 을 들으니 주변 문제가 더 잘 눈에 띄더라고요. 인생의 전환점이 되겠 다 싶었죠.” 생명과학Ⅱ 배우며 과학+사회 융합 시도 사회는 물론 국어 영어 과목을 좋아 하고, 사회 구조에 대한 관심이 많으 며, 문학부터 철학서까지 즐겼던 독 서 성향을 조합해보니 이대로 괜찮 을지 고민이 커졌다. 선생님들과 여 러 번 상담하면서 마음을 굳혔다. 결 국 고2 겨울방학 때 고3 이수 과목 을 전면 수정했다. 이 때 생명과학 Ⅱ 선택은 유지했다. “생명과학에 흥미가 워낙 컸고, 진 로선택 과목이라 성적 부담이 적었 어요. 2학년 때 배운 과목 과목을 모 두 놓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었 죠. 언어·사회 교과에 더 흥미가 있 지만 과학 역시 재밌었거든요. 특히 생명과학은 생명체를 탐구한다는 점 이 인간과 사회의 내면을 깊이 파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_합격생 EDUCATION 자연 계열 지망생, 정치와 법 택한 이유는? 고2 2학기 정치와 법 수업, 경민씨가 교실에 들어서자 주변이 술 렁였다. 물리학Ⅰ 생명과학Ⅰ 화학Ⅰ 기하 를 듣는, 자연 계 열 지망생의 등장에 의아함을 표했다. 기말고사를 치른 후 의아함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1등급을 받은 두 명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친구들은 경민씨에게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하지만 경민씨에겐 ‘의외의 선택’이 아니었다. 중3까지 법조인을 꿈 꿨다가, 고1 때 통합과학 이 흥미로워 수학 과학 위주로 2학년 과 목을 선택했기 때문. 그러다 보니 사회 과목 선택권이 줄어 가장 관 심이 많았던 정치와 법 을 들었다고. “법 때문에 선택한 수업이었는데 정치까지 재밌게 배웠어요. 딱딱 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법과 정치 모두 현실과 맞닿아 있 어요. 학급자치나 동아리 운영 같은 일상생활은 물론, 뉴스에 등장 하는 거의 모든 사건사고와 밀접하죠. 선생님께서도 배운 내용을 바 탕으로 실사례를 분석·응용해볼 기회를 많이 주셨어요. 피의 사실 이 공표되고 사생활이 파헤쳐진 연예인이 결국 죽음을 택한 사건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과 형사 절차의 인권 문제를 고민해본 활동이 대표적입니다. 수업이 거듭될수록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어요.” 일상생활 바꾸는 정치·법의 힘 체감 정치와 법 에서 배운 것은 교실을 넘어 경민씨의 학교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학생자치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 다. 학생선거관리위원회가 전임 학생회 임원으로 구성된 것이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점, 회장과 부회장을 팀으로 선출하는 러닝메이트 제도의 경우 유권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하는 투표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을 요구했고 교칙을 수정 했다. 또 1143번 버스 운영 확대 캠페인을 벌이고, 관공서에 탄원서 를 제출하기도 했다. “모교는 재단이 같은 3개 학교와 함께 있어요. 학생 수만 3천500명 에 달하는데 학교에서 번화가로 가는 버스가 한 대뿐이고, 배차 간 격도 20분이 넘어 불편했죠. 4개 학교 학생회·학생들이 힘을 합쳐 서명을 받아 제출했는데, 다행히 배차 간격이 13분으로 줄었어요. 친구들은 권경민씨를 ‘생태계 교란종’이라 불렀다. 자연 계열을 지망해 고2 때 과탐 Ⅰ과목을 세 개나 이수하면서 2학기에 정치와 법 수업을 듣고, 고3 선택 과목을 전면 수정하고서도 생명과학Ⅱ 는 그대로 공부하면서 얻은 별명이다. 자신의 흥미를 우선한 결과였다. 이런 행보는 때마침 확대된 무전공 자율전공 선택제 에 지원하며 빛을 발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사진 배지은 생명과학· 정치와 법 에 꽂힌 생태계 교란종’의 선택, 자유전공 2025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1 권경민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입학 예정 서울 청원고 ‘ 1168호 생명과학· 정치와 법 에 꽂힌 ‘생태계 교란종’의 선택, 자유전공 2025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_ “‘에듀 캘린더’는 가족이 함께 볼만한 전시와 공연 정 보를 얻고, 아이가 참여할 만한 여러 대회 정보를 알 수 있어 유용합니다.” 14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15 EDU CALENDAR 이 주의 추천 활동 탄소중립시대, 청소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뉴턴의 생가를 찾아가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과정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그의 위대한 탐험을 따라가보자. 사과는 떨어지는데 왜 달은 안 떨어질까 출처 EBSi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및 탄소중립에 관한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주제를 선정하자. 인터넷 논문, 환경 뉴스, 정부 보고서 등을 찾아보며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기존 연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자. 팀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팀원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자. QR코드 찍고 영상 보러 가기 글 이지영 자유기고가 tueapril@gmail.com 2025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 제38회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 로봇드림백남준 팩토리 아카이브 제14회 에너지·환경 탐구 대회 디지털 기술로 사회 문제 해결법 찾기 예비 발명가 모여라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다 엔지니어링 아이디어를 겨루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고 등학생은 설계·아이디어 부문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자는 인구 감소, 탄소 배출 저감 등 엔지니어링 산업 분 야에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 결할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특허 출 원 선행 기술 조사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대상 고등학생 및 예비 엔지니어 접수 4월 11일까지 설계·아이디어 부문 홈페이지 www.engcontest.or.kr 문의 02-3019-3222 청소년의 창의적인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장려하 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일상생활에서 착안할 수 있 는 모든 발명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출품할 수 있다. 참 가 신청은 주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수상 작은 7월 열릴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에서 전시된다. 대상 대한민국 청소년 접수 4월 7일까지 홈페이지 www.ip-edu.net 문의 02-3459-2752 세종미술관이 백남준과 미국 판화가 팻츠폴이 협업하 며 만든 목업, 로봇 작품 제작을 위한 스케치, 설계도, 메모, 손 편지 등 귀중한 기록 320여 점을 선보인다. 백 남준의 창작 과정과 사유의 여정을 탐구하고 인간과 미래에 대해 깊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다. 연계 프로그 램으로 전문가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관 기간 4월 27일까지 관람 시간 월일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 무료 대회 대회 전시 대회 REPORTER’S TIP 3.194.1 MARCH 2025 삼성E&A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꿈나무 푸른교실에 서 에너지·환경 탐구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청 소년에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지속 가능 발전 목표 SDGs 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대회는 중·고등부 와 대학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중·고등부는 전국 중· 고등학교 환경, 과학, 발명, 창체, 생태 전환 동아리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대회 홈페이지에 서 참가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eeteams1@naver.com 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30 팀에는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 우수한 탐구 활동을 수행한 팀에게는 본선 발표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 어지며 장관상,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상 등의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 중·고등학생, 대학생 접수 4월 20일까지 홈페이지 www.eeteams.com 문의 02-6365-8675 추천 영상 1176호 탄소중립 시대, 청소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DU CALENDAR “중3, 고교 선택이 고민돼요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거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자녀 초6, 중3 구독 기간 1년 1개월 안녕하세요, 내일교육 을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동네 도서관의 정기 간행물 코너에 내일교육 이 비치돼 있었어 요. 알아둘 만한 교육 정보가 많아 도서관에 갈 때마다 읽었는데 메모도 하고 필요한 기사는 스크랩도 해야겠다 싶어서 구독을 신 청했습니다. 요즘 눈여겨 본 기사가 있나요? 거의 대부분의 기사를 읽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워 아직도 꾸역꾸역 읽는 느낌이에요. 웃음 단위 고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려면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