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 Weekly Education Magazine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 “입시 용어는 국어사전에도 안 나오잖아요. 알기 힘 든 신조어나 줄임말도 많고요. 대입 핵심 용어를 콕 콕 짚어 분야별로 친절하게 풀어줘서 입시 자료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교육 전문가의 조 언도 더 잘 들리더라고요.” 56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57 대입 용어,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인다 ‘물수능’이라는 말은 2001학년 수능 때 유래됐다. 만 점자가 속출할 만큼 난도가 낮아 언론 매체에서 무 르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2002 수능은 전년도 와는 반대로 난도가 급상승해 반대말로‘불’을 넣어 ‘불수능’이라 불렀다. 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 시 환경·제도는 새로운 입시 용어를 등장시킨다. 요 즘은 줄임말, 속어가 많이 쓰여 처음 접하는 이를 더 당황케 한다. 강남하이퍼학원 정두연 전략담당은 “학생과 학부모 가 기본적인 입시 용어를 알고 있으면 설명회는 물 론 전문적인 입시 칼럼이나 자료를 이해하고 해석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학 모집 요강이나 대학 어디가 같은 입시 포털에서 자료를 살필 때도 마찬 가지다”라고 설명한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도움말 정두연 전략담당 강남하이퍼학원 초보 학부모를 위한 대입 용어 따라잡기 #대입 #학습 EDUCATION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대입 관련 용어를 접할 기회가 많다. 학교가 주관하는 강연부터 대입·고입 설명회, 선배 학부모의 조언 등…. 한데 대입을 처음 접한 학부모들에겐 다른 나라 언어처럼 낯설게 느껴진다. 국어사전에도 없는 단어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대화 중간에 물어보기도 망설여진다. 한 번 익혀두면 유용한 핵심 대입 용어를 정리해봤다. 교차지원 학생이 당초 지원을 결심한 계열과 대학 지원 학과 의 계열이 다른 경우다. 학생의 계열은 대개 수능 선 택 과목을 기준으로 삼는다. 주로 미적분 과 과학 탐구 과탐 2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유리한 표준점수 를 바탕으로 인문 계열 모집 단위로 지원하는 편이 다. 이를 두고문과 침공이라고도 부른다. 최근 정시 에서는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수학·과학 필 수 응시 과목을 폐지한 대학이 늘어나 사회탐구 사 탐 선택자의 자연 계열 교차지원도 증가했다. 한의 대 등 확률과 통계 ·사탐 응시자가 지원할 수 있는 의학 계열은문디컬이라고 부른다. 사탐런 2025 대입에서 부상한 용어로, 수능에서 과탐 과목 을 선택한 학생이 사탐으로 응시 과목을 바꿔 대입 을 준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비슷한 개념으로 확 통런이 있다. 미적분 을 준비했던 수험생이 확률 과 통계 를 선택하는 전략이다. 공동 교육과정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심화 과목 등 을 학교 간 연계·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교육과정.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고, 대입에서도 관심 분야에 대한 흥미와 노력을 드러낼 수 있어 참 여자가 늘고 있다. 한편소인수 과목이란, 수강을 희 망하는 학생이 매우 적은 과목을 뜻한다. 6광탈 6번의 수시 지원 모두 불합격한 경우를 뜻한다. 반 대의 의미로 6개의 대학 모두 합격했을 경우 6관왕 이라고 한다. 수시 납치 수시 지원 대학보다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수능 점수를 받았지만, 수시에 합격해서 정시 지원이 불 가능한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수시 지원 시 내신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은 대학을 지원하는 우주 상향 도 위험하지만 반대의 경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수험생은 수시 납치를 피하려고 서류 100%로 선발 하는 일괄 전형이 아닌 수능 이후 2차 면접이 있는 단계별 전형을 선택하기도 한다. N수생 반수·재수 이후에도 대입에 도전하는 수험생을 지 칭하는 말이다. 반수는 대학 입학 후 대학을 다니면 서, 혹은 학기 휴학을 하고 재도전을 하는 경우다. 재수로 들어간 학교에서 재도전을 하거나 대학 생 활을 지속하며 2년째 반수를 준비하면 삼반수라고 부른다. CASE 2 모집 요강 관련 용어 모집 단위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단위다. 예를 들어 성 균관대의 경우 사범대학은 수학교육과·한문교육과 등 전공 단위로 모집하는 학과모집으로 선발하고, 인문·사회·과학 계열은 계열모집으로 통합 선발해 2학년 때 세부 전공을 정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대학이 수시 모집 해당 전형에서 지원 자격 중 일정 CASE 1 입시 설명회 단골 용어 1171호 대입 용어,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인다 초보 학부모를 위한 대입 용어 따라잡기 “예체능 합격생 기사는 꼭 챙겨 보고 있어요. 실기 준비도 힘든데 일반고에서 내신과 교내 활동, 수능 과 실기까지 두루 챙겨 전형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진 과정 도 뭉클했고요.” 50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51 Q. 정시 실기전형이 주력 전형이었나?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정시를 목표로 한 건 아 니었어요. 최상위권 미대 진학이 목표였죠. 수시 에서는 홍익대 비실기전형을 준비했고, 정시로는 고려대 실기전형 합격을 목표로 투트랙 전략을 세 웠어요. 고3 때까지 내신과 수능, 실기 준비, 다양 한 미술 활동까지, 무엇 하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 히 매달렸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열정적이었죠. 내신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9월 모의고사까지 주 요 과목 등급도 잘 나온 편이었어요. 하지만 수능 당일 긴장한 탓에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성적표 를 손에 쥐게 됐죠. 밤새 펑펑 울고 다음 날부터 실기에 집중했어요. 결국 8.371의 경쟁률을 뚫고 목표하던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에 합격하게 됐 습니다. Q. 실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중학교 때 예고 입시를 준비했어요. 드로잉의 기 본을 배우고 기초 실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됐죠. 중학교 때는 수채화로 다채로운 색감을 연출하는 게 재밌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연필 소묘의 진 정한 매력을 알게 됐어요. 고려대 실기고사에는 세 가지 제시물의 조형적 특성을 관찰해 창의적으 로 표현하는 문제가 출제되는데요. 연필 소묘가 쉬워 보여도 실력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편이 라 다양한 스타일의 소묘 방식을 파악해, 내 것으 로 재해석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선을 쌓고 톤 을 풍부하게 쓰면서 재료의 질감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연습도 꾸준히 했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참신한 발상과 공간감이 느껴지는 구도를 잡는 건데요. 섬세한 묘사도 필요하지만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건 창의적 사고라서 구도에 대한 고민을 끝까지 가장 많이 했어요. Q. 실기와 공부는 어떻게 병행했나? 실기 준비를 하며 내신과 교내 미술 활동을 병행 하다 보니 마지막에 수능 공부할 시간이 조금 부 족했던 것 같아요. 내신 기간에는 보름 전부터 실 기를 중단하고 과목별로 공부할 양을 쪼개 계획표 대로 실천해 나갔는데요. 교과 성적은 2등급 중반 으로 마무리했어요. 틈틈이 수능 준비도 했고요. 한국사 는 수능 직전에 시대별로 정리한 게 효과 가 있었는지 1등급이 나왔어요. 모의고사에서 항 상 1등급이 나왔던 생활과 윤리 와 사회 문화 는 각각 2, 3등급으로 떨어졌고요. 평소에 잘했더 라도 마지막까지 개념 정리와 오답노트를 통해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Q. 후배들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다면? 꼭 가고 싶은 대학과 희망 학과가 있다면 지난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어땠는지, 어떤 유형의 실기 시험을 보는지 미리 확인해 보세요. 내 손으로 정 보를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앞으로 해야 할 일들 이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고요. 준비하는 과정에 서 실기나 성적이 내 맘처럼 오르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들더라도 묵묵히 그날 할 일을 하세요. 슬 럼프는 지나가고 노력한 시간만큼 실력은 쌓이기 마련이니까요. 마지막에 웃는 그날까지 건투를 빕니다. #대입 #실기전형 #학습 EDUCATION 2022학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대학에 정시전형과 추천형 교과전형이 급 증하면서 대입 지형도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을 위해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정시전형으로 합격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전형별·대학별 특징과 선배들의 합격 비결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_ 편집자 실전에서 떨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하 려면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 럼’ 해야 한다. 시간 관리를 못해 작품을 미처 완성하지 못하거나, 실력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문제만 봐도 머릿 속이 새하얘지지만,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루틴을 찾기 마련이다. 아이디어 스케치는 10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4절지에 구도를 잡을 때는 50분 안에 전체 스케치를 마쳤다. 나머지 시간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작품을 풍성하게 연출하는 것에 집중했다. 평소 루틴대로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노력 믿고 꿈을 향해 직진, 실기 대비 전략 수능 성적 뒤집은 실기의 힘 고교 시절 목표는 최상위권 미대 입학이었다. ‘내 사전에 재수는 없다’를 되뇌며 어느 전형에 있을지 모를 합격의 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고3까지 내신과 교내 활동, 수능과 실기를 두루 챙겨, 전형 선택의 폭을 넓혔다. 수시 비실기전형으로 홍익대 미대에 지원했지만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정시에서는 난생 처음 받아보는 수능 성적에 눈물을 흘렸지만, 평소 실력을 믿고 고려대 미대에 소신 지원했다. 결과는 합격! 치열한 미대 입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실기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입시 준비에 지칠 때면 고려대 응원가를 들으며 힘을 냈다는 황재연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배들의 전형별 합격기 실기전형 ③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황재연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2학년 서울 은광여고 졸업 TIP 시간 배분 “긴장감 더는 나만의 루틴 지키기” 좋은 그림을 많이 보고, 실제로 많이 그 려봐야 실력이 는다. 주변에 있는 사물 을 관찰해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 지만, 수상 작품이나 합격 재현작 등을 자세히 관찰해 최 대한 똑같이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지 앱인 ‘핀터레스트’에 올라온 입시 자료나 그림 자 료를 활용해보자. 스스로 자료를 찾아 표현하고 싶은 질 감이나 구도를 적극적으로 연습해 보는 과정에서 얻는 것도 많다. 개체를 주의 깊게 살펴 물체의 특징을 고려한 구도를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성력과 표현력이 늘 어난다. 내 스타일에 맞게 그림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응용력을 기를 수도 있다. “연습한 시간만큼 실력 늘어” 자료 활용 1139호 노력 믿고 꿈을 향해 직진, 수능 성적 뒤집은 실기의 힘 선배들의 전형별 합격기_ 실기전형 ③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2학년 황재연 “폭넓은 예체능 입시 정보 알고 싶어요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거주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자녀 고1 구독 기간 1년 1개월 내일교육 은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수험생 카페에서 교육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됐어요. 입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한 기사가 인상적이더라고요. 워킹 맘이라 믿을 만한 정보를 얻기도 마땅치 않고, 아이가 곧 고등학생이 되는데 대입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 아 구독을결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