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두 번째 수능, 실패 원인 분석부터 나는 대입에 실패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실패했 다고 느낀 적이 있다. 고등학교 막바지에 본 첫 수능 을 기대에 비해 완전히 망쳐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수시도, 논술도 준비하지 않고 고2 때부터 정시만 준비했기 때문에 타격이 더욱 컸다. 정시만 준비한 이유는 가고 싶은 학교와 학과는 내신으로 가기 어 려웠고,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최소 7001이라 수능 이 제일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 응시한 모의고사는 전반적으 로 성적이 좋아서 정시에 확신을 가지기도 했다. 그 러나 7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모든 것이 결정 되는 수능에서 노력과 성과가 전부 발휘된다는 보 장은 없었다. 수능 점수로는 진학하고 싶었던 학교 에 갈 수 없었고 차선책으로 다른 학교에 입학했지 만 미련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결국 다시 정시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때는 수능이 150일도 채 남지 않은 7월이었다.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과거의 공부법과 실전에서 무너진 이유를 점검했다. 우선 수능을 볼 때 국어를 응시한 이후 평정심이 흔들렸다. 이럴 때 어떻게 행 동할지 매뉴얼을 정해두지 않아 이후 다른 과목 시 험을 볼 때 악영향을 끼쳤다. 주기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보고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재수 종합 학원에 들어가면 좋았겠지만 금전 적 여유가 없었다.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며 인터넷 강의로 대신했다. 관리형 독서실은 입실할 때 핸드 폰을 맡겨두고 정해진 시간에만 출입이 가능해 집 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독서실을 다니며 일단 과목별로 문제점을 분석했고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계획을 짜 그대로 실천했다. 국어는 오답 노트 만들기, 수학은 취약 영역 공략 우선 불안했던 국어와 수학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 다. 국어는 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풀어야 한다는 압 박감을 덜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전 8시 반부터 EDUCATION #칼럼 | #공신_칼럼 글 강채린 연세대 행정학과 1학년 elsie9535@naver.com 중학생 때부터 금융권에 관심이 많았다. 모 대학의 경영학과 를 꿈꿨지만 삶은 계획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지금은 행정학도로서 회계사를 꿈꾸며 분야를 넓혀나가는 대학생 이다. 매사에 힘들어도 목적지가 분명하면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불확실한 미래와 실패를 걱정하는 학 생에게 내 이야기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세 번째 주제_ 파란만장 대입 도전 재수 성공의 비결, 할 수있다는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