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칼럼 #공신_칼럼 EDUCATION 글 강채린 연세대 행정학과 1학년 elsie9535@naver.com 중학생 때부터 금융권에 관심이 많았다. 모 대학의 경영학과 를 꿈꿨지만 삶은 계획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지금은 행 정학도로서 회계사를 꿈꾸며 분야를 넓혀나가는 대학생이다. 매사에 힘들어도 목적지가 분명하면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한다. 불확실한 미래와 실패를 걱정하는 학생에 게 내 이야기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시 파이터’가 된 이유 고등학교 생활은 마냥 평화롭지 않았지만 추억이 많았다. 모교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IT 특성화학 교로 e-비즈니스과, 디지털콘텐츠과, 웹프로그래 밍과, 해킹방어과가 있었다. 나는 e-비즈니스과였 는데 국어, 수학, 영어 말고도 전공 과목으로 상업 경제 나 회계원리 , R-studio를 사용한 데이터베 이스 등을 배웠다. 나는 공부하고 싶은 과목만 열심히 공부했다. 열심 히 공부한 만큼 성적이 좋았던 과목을 제외한 나머 지 과목은 그리 등급이 높지 않았다. 극단적인 내신 공부법 ? 을 택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난 처음부터 소위 말하는 ‘정시 파이터’였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을 받기 어 렵다는 걸 고1 때 깨달았다. 각 과목마다 1, 2등을 도맡는 친구가 있었기에 나는 모든 과목에서 상위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등급을 받겠다는 목표를 일찌감치 포기했다. 대신 국어, 영어, 수학 및 탐구 과목을 포함해 내가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 공부했다. 상업경제 나 회 계원리 같은 사무 경영 분야가 나와 잘 맞았다. 물 론 통합과학 이나 코딩처럼 싫어하는 과목도 있었 지만 당시 공부한 내용이 적성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 금융계 컨설턴트 혹은 회계사라는 꿈 으로 이어졌다. 수시라는 입시의 중요 전략을 바로 포기해버리는 건 너무 과감하거나 위험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른 다. 그러나 적절한 노력으로 최대 효율과 결과를 내 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시간과 체 력은 한계가 있으니 목표와 능력에 부합하는 선에 서 ‘올인’하는 게 현실적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 려다 둘 다 놓친다는 속담도 있으니까. 무엇보다 우리 학교는 IT 특성화고라 동아리, 대회, 고군분투한 경험은 나만의 무기가 된다 두 번째 주제_ 우당탕탕 고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