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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기자라는 명확한 목표 나에게 진로·학과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가고 싶은 학과가 인기 학과였을 뿐. 진로는 5분, 목표 대학과 학과는 3분 만에 정했다. 무지에서 오는 단순함 덕 분이었는데 다행히 적성에 맞았다. 행복은 여기까 지. 명쾌한 선택 덕에 현실을 깨달았을 땐 되돌릴 수 없었다. 진로를 어떻게 결정했는지 설명하려면 중학교 졸업 을 앞둔 어느 날로 돌아가야 한다. 소파를 등받이 삼 아 멀뚱히 앉아 있다가 ‘슬슬 진로를 정해볼까’ 생각 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 다. 세상의 쓴맛을 모르는 중학생이기에 가능했던 패기 어린 생각이었다. 나는 글쓰기와 이곳저곳 누 비는 걸 좋아했다. 그럼 기자가 돼야지! 어둑한 거실 에서 5분 만에 진로를 결정했다. 인터넷에 ‘기자되는 법’을 검색했다. 신문방송학과 #칼럼 #공신_칼럼 EDUCATION 글 김민아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3학년 kma00603@naver.com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교 수업과 EBS 강의로 공부했다.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충분했 다. 그때의 나에게 필요했던 건 대입을 친절히 설명해줄 누 군가, 먼저 겪어본 이의 이야기, ‘개천에서도 용이 나올 수 있다’는 선례였다. 그때의 내가 궁금했고 나에게 필요했던 이 야기를 해보려 한다. 에 입학하면 언론사 취업에 유리하다는 정보가 있 었다. 상위권 대학을 졸업할수록 수월하다길래 신 문방송학을 가르치는 좋은 대학을 가야겠다고 결정 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미디어커뮤니 케이션학과, 언론홍보영상학부 등 학교마다 학과 명에 미묘한 차이가 있었고 홈페이지의 몇 글자로 학과를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결국 가고 싶은 대학의 교육 이념을 따르기로 했다. ‘미디어 경영’ 처럼 ‘미디어’ 혹은 ‘언론’이 학과명에 포함됐더라도 다른 학문과 융합된 학과는 지양했다. 기자가 되기 위해 설정한 목표였기 때문에 학교보단 학과에 집 중했다. 오르기로 결정한 산은 알고 보니 동네 뒷산이 아니 라 에베레스트였다. 혹자는 학과를 바꾸고 싶으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하거나 정시를 준비하라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첫 번째 주제_ 좌충우돌 진로 찾기 학교냐 학과냐, 고민된다면 ‘최선의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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