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학업 분위기가 자유로운 대안학교로 진학 나는 방학이 시작되면 여느 학생처럼 특강을 듣고 학원에서 매일 12시간을 보냈다. 학원에서 크게 배 운 것은 없었고 그저 타 학교 친구와 관계를 맺고 매 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놀았다. 나에게만 해당되 는 이야기는 아닐 테다. 하지만 누구도 이런 삶을 원하진 않을 것이다. 무언 가를 열망하고 투쟁하고 상상만 해도 가슴 뛰는 일 을 찾고 싶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삶을 원했다. 일 찍이 목표를 잡고 나아가는 사람을 보며 이죽거렸 지만 동시에 그들을 동경했다. 앞을 향해 헤엄치는 이를 보며 나도 강렬한 꿈을 꾸고 싶었다.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버리던 중3 때, 농구를 너무 나 좋아해 친한 친구들과 농구 대회에 꽤 많이 출전 했다. 대회 참가비만 총 60만 원이 넘을 정도였다. 큰 성과는 없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칼럼 #공신_칼럼 EDUCATION 글 차주엽 경북대 환경공학과 1학년 cjuy777@gmail.com 일탈을 일삼다가 대안학교에 진학했다. 스스로 세상의 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학교 밖에서 방황하며 도약하 기 위해 힘썼고, 여러 경험 끝에 환경공학에 맞닿은 삶을 살 고 있다. 공학도의 시선으로, 때로는 환경 운동가의 시선으 로 세상을 본다. 있어서 뿌듯했다. 덕분에 조금씩 무엇을 위해 살아 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교과서를 머릿속에 집어넣는 조금은 폭력적인 교육 에서 벗어나 경쟁과 틀이 없고 그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학교에 진학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진학을 계기로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대안학교였다. 환경공학의 꿈을 심어준 로켓 개발 프로젝트 나는 꽤 혁신적인 대안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에서 수행한 첫 과제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난다. 삶에서 가장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했던 과제의 주 제는 ‘꿈 로드맵’이었다. 어렸을 때는 신부님이 되고 싶었고 중학교 때는 파일럿, 스포츠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학생부를 위한 거짓된 꿈이었 기에 스스로에게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봤 2025 로쾌 공신들의 NEW 첫 번째 주제_ 좌충우돌 진로 찾기 방황 끝에 찾은 꿈의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