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교대 진학을 위해 선택한 고등학교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대학 입시를 고민하는 친구 가 많아졌다. 대학은커녕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할 지도 정하지 않았던 나는 그때부터 진로를 고민하 기 시작했다.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 이 되고 싶은지. 불현듯 초등학교 방과 후에 교실에서 혼자 음악 을 들으며 일하시던 선생님이 생각났다. 그 모습 이 부러웠던 나는 다른 직업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법과 교대에 가는 방법을 검색하며 안정적이고 방학이 있는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집에서 멀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교대에 많 이 진학한다는 입시 팸플릿에 마음이 이끌려 고등 학교를 선택했다. 학교로 가는 버스도 한 대뿐이 라 어머니가 차를 태워주지 않으면 새벽 6시 30분 #칼럼 #공신_칼럼 EDUCATION 글 천유나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2학년 cyuna2003@naver.com 지역의 비평준화 일반고를 졸업했다. 가르치는 일과 교육 봉사를 좋아해 교대를 목표로 공부했지만 한의학에 매력을 느껴 반수 끝에 한의대생이 됐다. 많은 학생이 나의 이야기 를 읽고 용기를 충전해 마음껏 도전하길 바란다. 에 일어나 짜증을 내면서 겨우 아버지의 차를 타 고 등교했다. 쳇바퀴처럼 늦은 시간까지 야간자습을 하고 학원 을 다니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몸에 과부하가 걸렸다. 위염, 위경련, 소화 불량, 편두통, 빈혈 등으로 쉬는 시간마다 보건실 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침을 맞고 누워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일 까? 소화가 잘 안 되고 편두통이 심해져 몇 번이 나 야간자습을 빠지고 한의원에 다니면서 자연스 럽게 한의학에 관심이 생겼다. 결국 수능 며칠 전, 한의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 했다. 하지만 원서 접수는 이미 끝났기에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한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 를 할지, 원래 계획한 대로 교대에 가서 지긋지긋 한 입시에서 벗어날지. 2024 로쾌 공신들의 NEW 첫 번째 주제_ 좌충우돌 진로 찾기 아파서 찾아간 한의원에서 새로운 꿈을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