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56 Weekly Education Magazine 사춘기 반항인 줄 알았는데 ADHD? 질풍노도 시기 돌출 행동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열에 아홉은 크고 작은 사춘기 반항 ? 으로 마음고생을 겪어봤을 터. 대부분 ‘세월이 약이다’ ‘철들면 괜찮아지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은 “또래 관계 문제나 학교 부적응, 우울 증상 등이 지속된다면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취재 심정민 리포터 sim@naeil.com 도움말 배승민 교수 가천대학교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EDU LIFE #사춘기 #중학생_사춘기 #중2병 #ADHD 유·초등 시기 과잉 행동, 청소년기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하 학회 가 지난 4월 건강보험 진료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ADHD 유병률을 생애 주기별로 추 정한 결과 소아 5〜14세 5〜10%, 청소년 15〜19세 4〜8%, 성인 20〜64세 3〜5%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산출한 전체 인구 대비 ADHD 잠재 환자 수는 소 아 36만 명, 청소년 20만 명, 성인 150만 명으로 추산됐다. ADHD는 시기별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아동 기의 대표 증상인 과잉 행동 가만히 있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님 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소폭 줄어든다고. Reader’s Letter “중2 아들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개구쟁이’ 이미지가 강했지만, 악의 없는 장난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죠. 한데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돌발 행동으로 학교나 학원에서 문제를 일으키네요. 아무 이유 없이 하교하는 친구의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학원 옆자리 여학생의 노트를 집어던지기도 했죠. 집에서는 아무 말 없이 방에서 나오지 않기 일쑤고…. 초등학생 때는 100점만 받던 아이가 지금은 하위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네요. 단순히 사춘기로 보자니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고 무엇보다 아이의 미래가 걱정인데, 뭐가 문제일까요? _정은주 가명, 46·서울 성동구 옥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