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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칼럼 #공신_칼럼 EDUCATION 글 강채린 연세대 행정학과 1학년 elsie9535@naver.com 삶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간절히 바랐던 목표가 좌 절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희망을 찾기도 한다. 그러 니 나처럼 실패가 두려운 학생에게 몇 번이나 돌아가더라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 조금 더 걸을 뿐이다. 인생의 첫 결실, 고등학교 진학 막연했던 진로가 IT와 경제로 좁혀졌던 중1 겨울, 관심 분야에 특화된 고등학교를 알게 되었다. 중학 교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나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IT 특성화고등학교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에 가기 위해 노력했다. 전국구로 모집하는 학교였고 창업 우수자, 대회 수 상자 등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에서 떨어지면 교과 성적으로 일반전형 재지원이 가능했다. 이 학교에 정말 가고 싶었던 나는 두 전형을 동시에 준비했다. 미성년자라서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고 상품을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이 정말 순탄치 않았다. 그에 비하면 내신 성적 관리는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다행히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는데 내 힘 으로 이룬 첫 번째 성취였다. 고등학교에서는 적성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는데 특 2024 로쾌 공신들의 첫 번째 주제_ 좌충우돌 진로 찾기 NEW 히 법이나 경제 수업이 재미있어서 금융계 진출을 목 표로 세웠다. 최종 목표는 경영학과였다. 하지만 목 표가 생기기 전의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대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기 전까지는 하고 싶 은 공부만 했기에 어떤 과목은 성적이 매우 처참했 다. 고민 끝에 남은 시간은 정시에 집중하기로 결심 했지만 원하던 대학의 경영학과는 갈 수 없었다. 그렇게 입학한 대학에서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한 채 붕 떠 있었다. 2년의 노력이 허사가 된 것 같은 절망이 나를 짓누르던 그때 전공 과목인 ‘회계 원리’ 를 배우며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분개가 딱 맞아 떨 어질 때의 쾌감, 재무상태표에 보이는 기업 경영의 흐름은 우울감을 증발시키기에 충분했다. 경영학 과 1학년이 수강하는 기초 과목인 만큼 섣부른 판단 일지도 모르지만 고등학교 내내 국어, 영어, 수학만 공부했던 나에게는 충격적인 수업인 건 확실했다. 진로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 목표와 우선순위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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