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40 Weekly Education Magazine 서울 한대부고의 축제인 ‘초록제’가 한창이던 지난 25일, 운 동장 한편에 한대부고의 국제난민지원연구반 학생이 외투 기부 행사를 위해 모였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행사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직접 제작하고, 아침 일찍 등교해 교문에서 친구들에게 행사를 소개한 주인공이에요. 중간고사가 끝난 지 2주가 채 되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한 결과, 겨울 외투를 약 70벌 모을 수 있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나라에서 온 사람에게 각 계절에 맞는 옷을 챙기는 건 아마도 가장 번거롭고 난감할 일일 테 죠. 특히 시베리아 기단이 몰고 오는 맹렬한 강추위를 버티 려면 든든한 겨울옷은 필수이지만 이런 기온 변화가 익숙 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가격부터 부담스러울 테고요. 내 일신문과 사단법인 밥일꿈이 주최하는 외국인 이웃을 위한 외투 나눔 프로젝트 ‘어서 와 겨울은 처음이지’는 올해 특별 히 한대부고와 함께 행사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담당 교사에 따르면 부피가 큰 겨울옷을 모으 다 보니 옷을 넣을 커다란 가방이 학교 복도에 가득한 바람 에 오히려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더 효과적으 로 홍보 ?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옷이 많이 모이 지 않아 모두가 고민할 때 커다란 여행 가방에 외투 12벌을 꽉 채워 나타난 학생은 모두의 환호를 받기도 했고요. 모든 게 순조롭지만은 않았어요. 행사 전날 국제난민지원 연구반의 몇몇 학생이 행사 부스를 준비하고 준비물을 살 동아리 지원금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다행히 돈은 경찰 #유쾌발랄_우리학교 EDU TALK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사진 이의종 입지 않는 겨울 외투, 이웃에게 양보하세요 서울 한대부고 외투 기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