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입학 후에도 계속된 전공 고민 우여곡절 끝에 입학한 대학에 처음 등교하던 날, 버 스를 타고 언덕을 오르며 보이는 학교 풍경에 매우 설레었다. 다양한 가게가 줄지어 서 있고 정문 앞은 학생으로 북적였다. 수업에서는 막스 베버의 소명 으로서의 정치에 대해 배우며, 정치 행위의 결과가 의도와 반대되더라도 대의에 대한 헌신을 포기해서 는 안 된다는 내용에 감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심 사가 확장되는 시기였기에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 은 여전히 계속됐다. 숙명여대는 제1전공을 심화 과정으로 이수하거나 추가 전공을 선택해야 하므로 복수전공은 사실상 필수였다. 경영학부 복수전공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참고하여 복수전공을 신청했다. 고민은 끝난 듯했으나 사회심리학과로 전과하고 싶 은 마음도 있었기에 제1전공과 관련하여 선택의 기 #칼럼 #공신_칼럼 EDUCATION 글 서예지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jindodogoelise@naver.com 인생은 기승전결로 설명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실패 를 겪으면 반전이 나올 법도 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덕 분에 예상치 못한 현실에 순응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길렀 다. 누구에게나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이 있 다. 그런 학생에게 등대가 되어주고 싶다. 파란만장해도 미 래를 그리는 현실이 여기 있다고 말이다. 대학, 끝나지 않은 여정 로에 섰다. 정치외교학과는 중학생 때부터 쭉 흥미를 가졌던 분야인 데다 교직 과정이 설치돼 있었다. 전과하면 교직 이수 기회를 포기해야 했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사회심리학과의 전공 필수 수업 을 들어보니 예상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결국 전과 대신 정치외교학과에서 교직을 이수하는 방법을 선 택했고 교직 이수에도 최종 선발됐다. 복수전공으로 경영학부를 선택했지만 해당 전공에 큰 관심이 있진 않았고 정치외교학과의 학점을 채우 기에도 바빴다. 그러던 중 진로 탐색과 관련한 수업 을 알게 됐고, 교수님께 진로 상담을 받으며 학교에 다양한 연계 전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콘 텐츠 기획에 관심이 있던 내게 교수님께서 추천해주 신 전공은 스토리텔링이었다. 하지만 3학년이 되자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고, 졸 2024 로쾌 공신들의 NEW 네 번째 칼럼_나의 대학 생활과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