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고
책갈피 추가
페이지

2페이지 내용 : naeiledu 65 녹화까지 남은 시간은 2주. 학교를 대표해 참가하는 데 괜히 망신만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 우리 는 서둘러 두꺼운 시사 상식 책을 사고 자습 시간에 부지런히 스터디를 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승승장 구한 우리는 결승에 올라가버렸다. 게다가 친구 대 헌이의 활약으로 세광고를 42로 꺾고 최종 우승까 지 차지했다. 믿기지 않았다. 우리가 왕중왕전 우승 이라니! 페이스북 본사 방문에서 느낀 점 우승 팀의 특전은 해외 문화 탐방이었다. 방학이 되 자 우리 팀과 영어 선생님은 EBS 담당자와 함께 9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올랐다. 우리는 스탠퍼드대, UCLA, UC 버클리 등 미국 서부 명문대를 방문했고 한국 유학생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미국의 대학은 입학 보다 졸업이 어려울 만큼 공부가 쉽지 않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대학이 전부인 줄 알고 산 내 시야가 넓 어진 특별한 경험이었다. 페이스북 본사도 방문했는데 한국 회사와 달리 근 무 환경이 자유로워 보였다. 사내에 게임 공간, 흔들 의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간식 자판기 등이 구비 되어 있어 어른 전용 놀이터 같았다. 직원의 생산성 을 높이기 위해 출근 시간도 자유롭고 맡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철저한 성과주의라 다소 차갑게 느껴졌다.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길 모교의 특성상 내신을 관리하는 게 쉽지 않아 정시 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았고 나 역시 그중 한 명이었 기에 동아리나 비교과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 았다. 하지만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운 좋게 우승한 덕분에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강대국이라는 얼굴 뒤에 가려진 미국의 복잡한 사회 문제도 알게 됐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었다. 퀴즈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처음에는 방송에 나 온다는 사실 때문에 마냥 좋았는데 해외 문화 탐방 을 다녀온 후에는 넓은 세상을 보고 생각의 폭을 넓 힐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분께 감사했다. 이 글 을 읽는 후배 여러분도 어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 설이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면 좋겠다. 혹시 아나? 나처럼 퀴즈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출연하고 우승도 해서 미국도 다녀올 수 있을지. 이지애 아나운서님과 찰칵. 퀴즈 프로그램의 왕중왕전 녹화가 끝나고 가장 먼저 사진을 부탁드렸다. 퀴즈 프로그램 우승 특전으로 떠난 미국 문화 탐방으로 갔던 그랜드캐니언. 아직도 미국에 다녀왔다는 게 거짓말 같다. 덕분에 많은 걸 보고 느낄 수있었다.

페이지
책갈피 추가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