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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43 바람이 안 불 땐 손으로 툭꽃 트럭 오는 날=집에 향기 가득한 날 오늘도 아파트 단지에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꽃 트럭을 기 다립니다. 각종 초록이 화분은 물론, 꽃집에서는 비싸서 엄 두도 못 내는 생화를 부담 없는 가격에 살 수 있어요. “엄마, 우리 집에 손님 와?” 처음엔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오늘은 프리지아네” “엄마, 꽃 트럭 왔던데 안 내려가?”라고 자연 스럽게 물어요. 바람 불 때마다 딸랑딸랑 이사 올 때 딸아이가 방 벽지를 꼭 연보라색으로 해달라고 했어 요. 여러 가지 사정상 하늘색으로 벽지를 통일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연보라색으로 하고 싶다고 했는데!” 딸의 아쉬움을 대신 할 아이템을 찾다가 조개와 자개로 만든 알록달록한 풍경을 달 아줬어요. 천장에 매다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바람 이 불 때마다 딸랑딸랑 예쁜 소리가 나서 딸이 무척 좋아합니다. 플라스틱 화분을 가리고 싶다면 다이소의 패브릭 바구니를 활용해보세요. 얘들아, 남매 인형처럼 친해지길 바라첫째 아이를 가졌을 때 친정엄마가 어여쁜 아들과 딸을 낳으라 며 사주신 남매 인형. 엄마 말씀처럼 아들, 딸을 낳았지만 각자 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항상 어여쁘지만은 않더라고 요. 분명히 손잡고 다니던 정다운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매 가 말 그대로 소가 닭 보듯 합니다. 서로에게 심통을 부리고 외동이 부럽다며 인형 한 개를 쓱 치우 기도 하지만 거실 한가운데 서 있는 남매 인형은 늘 저나 아이들 에게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인형처럼 언젠가 둘이 다시 친해지는 날이 오겠죠? TIP 옷도 빨아 입히는 우리 집 남매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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