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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61 각했다. 더구나 수학을 회피하면 진로에 대한 진정 성을 보여주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결국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까지 모두 들었다. 3학년에는 진로 선택 과목인 경제 수학 도 수강하 면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정면 돌파했다고 보여 주고 싶었다. 나름 용기 있는 선택이었지만 성적이 나아지진 않았다. 수학Ⅰ 은 3등급으로 나름 선방 했지만 수학Ⅱ 는 5등급, 확률과 통계 는 4등급 이었다. 수학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이 부족하진 않 았다. 이론은 완벽하게 이해했고 문제를 보면 어떻 게 풀어야 할지 방향은 금세 잡혔지만 복잡한 계산 을 요구하는 내신 문제가 어려웠고 문제를 풀 시간 도 부족했다. 다수의 탐구 과정에 적용한 수학 사고력 이과는 설계하고 계산하는 과정을 통해 눈에 보이 는 결과가 남지만 문과는 제안 같은 추상적인 도출 결과만 남는다. 때문에 탐구 과정에서 이과의 도구 를 활용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고 성적에서 드 러나지 않는 수학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어필했 다. 가장 많이 사용했던 이과의 도구는 R프로그램, 메타버스 등이었다. 고2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R프로그램을 배웠고 거 의 모든 과목의 탐구에 적용시켰다. 확률과 통계 에서는 연설과 경제 성장을 연관시켜 역대 대통령 의 연설에서 경제와 관련한 키워드와 실제 경제 성 장률의 연관 관계를 분석했고, 수학Ⅱ 에서는 지 니 계수와 기초생활 수급자 수의 관계를, 확률과 통계 에서는 국가 부채와 채권의 상관 관계를 분석 했다. 경제 수학 에서는 국민연금 고갈을 주제로 통계 분석을 통해 연금 보험료율에 대해 고찰했다. 당시 한창 떠오르던 메타버스를 이용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ESG 기업과 관련된 지도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졸업할 때쯤에는 100권 가까이 읽을 수 있었고 수학 내신도 보완할 수 있었다. 더불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탐구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었고 교내 전시나 발표를 함께 진행하면서 다양한 비교과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결국 이 모든 활동이 차근차근 모여 합격 으로 이어진 것 같다. 헝가리 철학자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 서 문에는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 있고 또 가 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라는 글귀가 있다. 고등학교는 그런 지 도를 읽을 수 있는 시대와 거리가 멀다. 항상 모든 것이 막연하고 불확실한 시기다. 내가 그 시기를 어 떻게 지나왔는지 가끔 의문이 들곤 한다. 그 지도를 읽을 수는 없을지라도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떠 날 수 있는 능력은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 를 정하고 고민하면서 부족한 점을 능동적으로 채 우고 가야 할 길의 지도를 채워나가면 분명 좋은 결 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여러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 특히 데이터 리터러시 를 통해 데이터를 대하는 자세와 구성, 접근법, 확보 등 전반적인 이론을 배웠고, 모두의 R 데이터 분석 은 구체적으로 코딩할 수 있게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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