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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42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TALK #에듀_토크 #토·톡·존 입시 여정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입니다. 이미 수시 합격이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집도, 하루하루 초조하게 정시 결과를 기다리는 집도 있겠죠. 결과가 좋으면 좋은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는 엄마들의 입시 후일담을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진 그럼 뭘 한 거니? “수능도 폭망, 나름 안정적으로 썼다고 생각한 수시 여섯 장 도 모두 불합격하고 나서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사실 지금까 지 공부한다고 말만 했지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요. 학원도 가방 들고 왔다 갔다 했을 뿐이라나요. 그러니 앞 으로 1년 동안 제대로 한 번 공부해보고 싶다며 재수를 시켜달 라는 얘기였는데, 그 말을 듣는 저는 속에서 얼마나 천불이 나 던지요. ‘언젠간 노력의 결과가 빛을 발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잔소리 한 번 안 했는데 뒤통수가 얼얼할 정도로 배신감이 느 껴지더라고요. 마음 같아선 네가 돈 벌어서 재수를 하든 알 아서 하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니까요.” 결국 내 옆에 남는 건 남편뿐 “연년생 두 아이가 한꺼번에 입시를 치른 작년 1년 동안 남편 과의 사이가 얼마나 나빠졌는지 몰라요. 아이들이 어떨 땐 안 쓰럽다가도 어떨 땐 얄미워 죽겠고, 감정이 하루에도 열두 번 씩 널뛰는데 옆에서 남편까지 학원비가 아깝다는 둥 정신 상태 가 글렀다는 둥 잔소리를 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싸우기 도 많이 싸우고 냉전 상태로 오랫동안 지내면서 지긋지긋한 1 년을 보냈죠. 어쨌든 애들은 둘 다 대학에 합격해서 요즘 매일 밖으로 놀러 다니느라 바쁘고, 노심초사 애들 걱정하다가 사이 만 나빠질 대로 나빠진 저희 부부만 덩그러니 집에 있네요. 결 국 남는 건 우리 둘뿐인데…. 이제 애들은 자기 갈 길 잘 가 리라 믿고, 남편이랑 잘 지내보려고요.” 취재 김원묘 리포터 fasciner@naeil.com 입시가 끝난 후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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