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42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TALK #에듀_토크 #토·톡·존 역대급 ‘불수능’에 수험생도 학부모도 마음을 졸인 한 달이었습니다. 수능 성적표가 공개되고 수시 결과가 발표되면서 집집마다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한 학생과 ‘수능 6교시’라 불리는 ‘원서 영역’을 준비하는 정시 지원자, 합격에 들떠 있는 예비 대학생까지, 각 가정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아이는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다는데, 성 적표를 받고 나니 허탈한 마음에 뭘 해도 즐겁지 않다고 해요. 수 능 후유증인지 우울증인지. 속상해하는 아이를 다독여줘야 하는 데, 당장 제 마음 다스리는 것도 힘이 드네요. 밥 먹다가도 불쑥 화가 솟아나요. 불안한 마음에 단톡방과 밴드, 커뮤니티를 기웃 거려보지만 뾰족한 답은 없고. 이러다 대학보다 병원을 먼저 가 게 생겼어요. 입시가 뭔지 너무 힘드네요.” “아이가 수능을 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성 적표 나올 때까지 애 눈치 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어요. 킬러 문항이 사라진다는 말을 믿고 내심 쉬운 문 제를 기대했는데, 웬걸요. ‘불수능’ 아니 ‘마라 맛’ 수능에 엄마인 저의 멘탈도 탈탈 털렸죠. 밥 먹는 시간마다 진학사와 맘카페를 오가며 가슴을 졸였는데, 기적적으로 수능 최저 3합 6을 맞춰 원하던 대학에 가게 됐어요. 합격 통지서를 받으니 저도 모르 게 눈물이 줄줄. 이제 맘 편히 여행 다녀오려고요.” “극한 직업인 수험생 가족 신세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은 데, 머릿속에 오로지 ‘인 서울’만 가득 찬 아이 덕에 일찌감치 재 수 학원을 알아보고 있어요. 1교시부터 ‘멘붕’이 와 수학이며 영 어까지 싹 다 망쳤다는데 별도리가 없더라고요. 정시 원서 접 수 전에 학원으로 가려는데, 대치동의 유명 학원은 한 달 학 원비가 등록금만큼 비싸다고 해서 벌써 걱정이에요.”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수능 한 달 후, 입시의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