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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 Weekly Education Magazine 1093호 1110호 “직업인 인터뷰 기사는 항상 읽고 있어요. 아이가 영상 촬영 과 방송 편집에 관심이 있어 이 기사가 기억에 남아요.” “아이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진학하고 싶어 해 관심 있게 읽은 기사입니다. 방송 안에 담을 콘텐츠에 대한 고민 을 많이 한 합격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34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35 조영준 대표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일본에서 녹음 관련 공부를 마쳤다. 2002년 SBS 헤이헤이헤이 를 시작으로 엑스맨 패밀리가 떴다 정글의 법칙 런닝맨 등 국내 굵직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음악연출을 맡은 21년차 베테랑 감독. 그가 선택한 톡톡 튀는 테마 음악과 효과음은 현재 한국 방송계의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히트 예능 프로그램부터 석학 강의까지 내 머릿속 음악을 적재적소에 KEY WORD 01 노력 Q.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방송 프로그램에 감칠맛을 더하는 음악적 연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프로그 램의 시작이나 끝을 알리는 시그널 음악을 만들고, 촬영된 화면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찾고, 오디오가 없는 장면 사이사이 빈 공간을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감동과 웃음으로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감독은 우아하게 커 피 마시며 화면을 보고 배경음악만 고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웃음 사실 가장 기본은 오디오를 만지는 일이에요. 현장음이 잘못되면 보정을 하고 맞물 리는 소리들을 정리하고 다시 편집하는 것만으로도 작업량이 엄청나답니다. 런닝맨 과 아는 형님 골목식당 뭉쳐야 뜬다 같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맡았는데, 최근에는 할명수 터키즈 온 더 블록 같은 유튜브 웹예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드 라는 정치, 경제, 과학, 인문 등 각 분야 글로벌 석학들의 강연을 전달하는 다큐멘터리의 음악 작업도 일부 진행했습니다. 세계를 이끌고 있는 지성인들의 통찰과 혜안을 담 은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만큼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내일교육 독자들도 꼭 보면 좋겠어요. Q. 음악감독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리 때만 해도 이런 분야를 전공할 수 있는 학과가 별로 없었어요. 음악 선생 님이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집 안 곳곳에 클래식과 영화음악, 올드팝과 포크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끊이지 않았지만 딱히 음악을 전공 하겠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대학에 가서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며 비 로소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 거죠. 컴퓨터와 오디오 장비를 만질 줄 알고 음악을 폭넓게 아는 게 장점으로 작용 해 2002년부터 SBS 예능을 도맡아 하던 팀에 들어가 현장 경험을 쌓기 시작 했죠. 내 머릿속에 맴돌던 음악이 화면을 타고 방송에 나간다는 게 정말 매력 적이었어요. 처음엔 부족한 연출 능력을 노력과 열정, 시간으로 커버했죠. 윈 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던 시절, 재생 목록을 보니 짧은 효과음을 포함해 하루에 6천 곡을 들었더라고요. 빠르게 돌아가는 방송 현장에 맞추다 보니 하루 24시간, 밥 먹는 시간과 편집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음악 만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시간들 덕에 이제는 장면만 보고 척하면 착, 순발력 있게 음악을 골라내는 감각을 얻은 것 같습니다. 예술 계통의 일은 천부적으 로 타고나야 한다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노력이 없으면 결코 오래가지 못해요. 직장, 직업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탐색이나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마을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약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지켜내죠. 하는 전문가들에게 요즘의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생생 일터뷰를 참고해 미래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_편집자 BTS가 빌보드를 접수하고 블랙핑크가 코첼라를 뒤흔드는 K-컬처 전성시대. 런닝맨 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K-드라마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개성을 더하고 드라마의 긴장감을 살려주며 음악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높이는 ‘소리’의 전문가 음악감독. 지난 20년간 국내 유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방송효과를 책임져온 조영준 대표를 만나 방송 미디어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갖춰야 할 역량과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사진 배지은 EDUCATION #꿈_찾는_생생_일터뷰 #직업 #방송음악감독 오즈 스튜디오 조영준 대표 방송에 생동감을, 콘텐츠에 품격을 더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지금까지 작업한 대표작들. 꿈 찾는 생생 일터뷰 28 오즈 스튜디오는 지상파와 유튜브 , OTT까지 미디어 플 랫폼을 넘나들며 예능 프로그램의 오 디오 버라이어티를 책임지는 국내 대 표 포스트 프로덕션이다. 대표작으로 런닝맨 과 아는 형님 편스토랑 미운우리새끼 등이 있으며, 최근에 는 드라마와 시사, 다큐멘터리의 사운 드 메이킹까지 콘텐츠 영역을 넓혀가 고 있다. 28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29 기사 읽기로 세상 문제에 귀 기울이는 습관 가져 방송 제작자가 되겠다는 진로를 정한 뒤 목표로 삼 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 교 3년 내내 이어졌다. 방송부 활동에 가장 공을 들 였고 자율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다. “방송부 활동은 방송 제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고 생각해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동시에 1학년 때는 영자신문 동아리, 2학년 때는 인문사회토론 동 아리를 직접 만들어 회장을 했고 3학년 때는 사회문 제시사탐구 동아리에서 활동했어요. 영자신문을 만 들고 인문사회 토론을 하고 시사 문제를 놓치지 않 기 위해 하루에 기사 하나는 무조건 정독했죠. 기사 를 꾸준히 읽다 보니 습관이 됐어요. 순간순간 최선 을 다하면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된 선 택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모두 진로 연계가 되더라고 요. 매체 안에 담을 문제를 고민하게 된 거죠. 입학 하고 보니 학과 교수님도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은 금방 배울 수 있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담는 내용’이 라고 강조하시더라고요. 3년 동안의 자율동아리 활 동 덕분에 세상 문제에 귀 기울이는 콘텐츠 제작자 로서의 좋은 기초 습관을 형성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주제 고민하고 서로 다른 시각 나눈 토론 활동 중1 때 법무부에서 주최한 토론 대회에 나가 수상한 이후로 토론에 매력을 느꼈다. 토론의 중요성을 알 게 되면서 이어진 관심으로 고2 때는 직접 토론 동 아리를 만들었다. “철저히 자료를 조사해야 토론을 할 수 있어요. 특히 토론 대회의 경우 제시된 논제들 중 어떤 논제를 뽑 게 될지, 찬반 중 어떤 입장일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 준비해야 하죠. 근거가 준비되지 않으면 주장하기 도, 상대방 주장에 반론하기도 힘들어요. 중1 때 토 론 대회에 참가하면서 알게 됐죠. 고1 때 ‘소년법 폐 지’를 논제로 한 토론 한마당에 참가해 소년법 실태, 재범률 등 논제의 등장 배경과 찬반 양측 주장에 대 한 논거를 조사했어요. 인문사회토론 동아리를 운영 할 땐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뤘어요. 늘 나오는 ‘사형 제 폐지’ ‘낙태 제도’ 등의 주제가 지겨웠거든요. 최저 임금 인상 논란이 있었을 때는 관련 주제를, 공공의 대 설립이 기사화될 때는 ‘의대생 증원과 공공의대’ 를 주제로 선정하는 식이었죠. 공공의대 문제는 사 실 국어 시간에 토론한 적이 있었는데 가볍게 다뤄 아쉬웠어요. 때문에 심층 토론을 위해 동아리에서 다시 다뤘죠.” 토론은 주제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찬 반 토론 형식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 자료 조사를 하 고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 했기 때문이다. “어떤 주제는 토론 형태가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최 저임금을 다룰 때는 통계 자료를 근거로 물가, 금리, 세금 등을 고려해 ‘각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최저임 금은 얼마인지’를 발표했어요. 단순히 최저임금 인 상에 대한 찬반을 논하는 것보다 서로의 생각을 들 어볼 수 있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이라고 생각 했어요. 또 공공의대는 원탁토론으로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했고요. 토론 동아리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태도를 갖게 됐습니다.” 자연 계열 비교과 활동 많았던 학교 인문 계열 활동 확대 건의 “졸업한 고교는 특목고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이 많이 모인 학교였어요. 1지망 지원자가 적은 편이라, 특목 고와 자사고 입시에서 고배를 마신 학생들이 꽤 배 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최상위권과 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했어요. 원점수 95점을 받고 2등급이 되는 경우는 물론이고 99점을 받고 2등급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중·하위권과 격차가 심한 편이라 표준편차 EDUCATION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_합격생 사회적 메시지 전달하는 방송 제작자 되고 싶어요” “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윤채린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기 청덕고 35 어린 시절 즐겨 본 무한도전 을 통해 방송이 주는 웃음과 영향력을 알게 되면서 ‘방송 PD’를 꿈꿨다. 이후 뉴스를 접하면서 사회 문제에 눈을 떴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송 제작자’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그리면서 고등학교 3년 내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마음에 두었다. 학교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영상에 담을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이어나갔다.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자율동아리로 이어져 중요한 시사 이슈는 놓치지 않았고, 토론 활동에서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 수집에도 열정적이었다. 교과와 비교과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수시에서 경쟁률 높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학과를 고수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인지 고민이 깊었다는 채린씨의 합격 이야기와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을 들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1 2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꿈 찾는 생생 일터뷰_오즈 스튜디오 조영준 대표 방송에 생동감을, 콘텐츠에 품격을 더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_ 윤채린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사회적 메시지 전달하는 방송 제작자 되고 싶어요” 거주지 강원 원주시 흥업면 자녀 고1 구독 기간 6개월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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