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64 Weekly Education Magazine 내일신문·내일교육 공동 기획 글 김동호 교수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맞춤형 교육, 우리는 어떻게 실현해나가야 하는가?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⑦ COLUMN #칼럼 #교육학_이론으로_다시_보는_ 교육_이슈 최근 교육부는 교육 혁신 관련 계획들을 발표하면서 교육 현장의 급격한 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 에 주목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자 중심 수업,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촉진, 디지털 역량 강화 라는 과업들을 소개했다. 과업 달성을 위해 거론되는 주요 개념 중 하나가 ‘맞춤형 교육’이다. 맞춤형 교육은 개별 학습자의 학습 요구, 선호도, 흥미 도를 고려해 학습 목표, 내용, 전략, 속도를 달리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맞춤형 교육이라는 용어는 비교적 오래전에 등장했으나 최근 학습 관련 빅데이터의 활 용과 AI 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제 는 다양한 학습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 기기로 수집·활 용해 학습자와 학습 과정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교과서 등 에듀테크의 활용 을 통한 하이 테크, 하이 터치 high tech, high touch 가 강조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맞춤형 교육은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우리는 현시대를 지능정보사회로 명명한다. 산업·사 회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정적인 지식의 습득보 다 유연한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중시되고 있다. 급 변하는 사회에서 인간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유연하 게 대처하려면 끊임없는 지식 습득과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이 필요하다. 주어진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만으로 는 급변하는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자리 잡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 교육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학생 개인의 다양한 학습 요구에 부응할 방법을 모색해왔 다. 개인 학습자가 처한 상황과 필요한 교육적 처방이 다르기에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교육 혁신이 필요한 상 황이다. 그렇다면 맞춤형 교육은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을 까?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 사회 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서울대 교육학과에서 학·석사 학위 취득 후 미국 조지아대에서 교육공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북일리노이대와 플로리다대 사범대학에서 교육공학 전공 교수로 근무하다 2020년 3월부터 성균관대 교육학과에 재직 중이다. 현재 성균관대 교육개발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이러닝 설계와 개발, AI 활용 교육, 학습 분석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