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70 Weekly Education Magazine 정부가 대학 지원 사업의 평가 지표를 조정해 2025학년 입 시부터 이른바 ‘문과 침공’ 해소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또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수능 위주 전형 40% 기준 도 계속 유지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3년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입 전형 과 고교 교육과정 간 연계성과 대입 전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필수 응시 과목 폐지 등 예시로 기본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부는 대학이 2025 학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필수 응시 과목 폐 지 등 이른바 ‘문과 침공’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유도 하기 위해 지원 사업 평가 지표를 손질했다. 교육부는 사업 유형과 상관없이 100점 만점에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는 전형 학생부·수능 운영’에 10점을 부 여한다. 종전 고교학점제를 대비하기 위한 ‘선택 과목, 성취 도 평가 반영 계획 5점 ’을 대체했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에게 반영될 2024학년 대입전형시 행계획은 현행법상 사전예고제에 따라 지난해 4월 이미 마 련됐다. 하지만 고2를 위한 2025학년 대입 전형은 오는 4월 까지 각 대학이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항목이 전형에 들어가야 하는지 자 세하게 명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기본계획에 수능 필수 응시 과목 폐지,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 통합 산출 등을 예시로 들었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수능 위주 전형 40% 유지 또한 교육부는 주요 대학이 모집 인원의 40 % 이상을 정시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계속 유도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원 대상 대학 중 수도권 대학의 경우 2024∼2025학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전형을 30% 이상 운 영해야 한다. 지방대학은 수능 위주 전형이나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신입생을 30% 이상 선발해야 한다. 다만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 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 대 한국외대 한양대 이상 가나다순 등 서울 주요 16개 대학 은 수능 위주 전형으로 40% 이상을 뽑아야 한다. 교육부는 이외에도 대학별 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 서 출제됐는지도 평가한다. 아울러 대학들이 선택 과목 개 설 등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는지 여부와 고교학점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적합한 대입 전형 개선을 준비하는 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대입 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외부 감시 체계와 기회 균형 선발·지역 균형 발전 전형 규모 등도 점검한다. 대입 전형을 간소화했는지,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 준도 합리적으로 설정했는지 따져본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각 대학을 우수 20% , 보통 60% , 미흡 20% 으로 구분한다. 미흡 대학의 사업비를 20% 내외로 깎고 우수 대학에 더 얹어준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 침이다. 문과 침공 해소 대책을 내놔 가점을 많이 받는 대학 이 지원금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평가는 이번 사업 첫해인 지난해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지원 받은 실적이 있는 유형Ⅰ 77곳 과 지원 이력이 없는 대학인 유형Ⅱ 14곳 로 나눠 진행된다. 평균 지원 금액은 유형Ⅰ의 경우 7억 원, 유형Ⅱ는 2억5천만 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지원 여부는 작년과 올해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탈락 대학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성적 발표일이었던 지난해 12월 9일 서울 경복고에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보고 있다. ⓒ 연합 교육부, 지원 사업 통해 ‘문과 침공’ 해소 유도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평가 지표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