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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6 Weekly Education Magazine ‘청소년이 바꾸는 지방행정’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2023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었을 즈음, 교장 면담을 요청했 다.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포기하기 위해서였다. 2021년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 신청을 하고, 그해 방학을 온전히 자격 연수로 보내며 나름 힘들게 취득했지만 포기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거의 매해 고3 담임과 진학부장으로 근무하며 쉼 없이 달려왔기에 조금은 지쳐 있었다. 그러나 내 계획은 원래 가르 치던 영어와 진로 진학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었다. 중소도시에 위치한 우리 학교가 이른바 ‘좋은 학교’가 되려면 교육과정상 타 학교와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차이는 사회, 과학 교과에서 학생들이 선 택할 수 있는 과목 수를 늘리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선 기초 과목인 국 어, 영어, 수학에서 교사 인원의 적정한 재배치가 있어야 했다. 영어 교 과에서 남는 교사 인력이 사회와 과학에 배치될 수 있으려면 내가 둘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생각을 구현하기 는 쉽지 않았다. 사실 일반계고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할은 진로보다는 진학에 방 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학교에서 근무하며 가장 아쉬웠 던 점은 학년별로 체계화된 플랜의 부재였다. 2018년에 고3 부장을 맡 으며 학년별 심화 탐구 활동 프로그램인 ‘청바지 청소년이 바꾸는 지방 COLUMN # 교단일기 # 좋은_학교_만들기 글 김두령 교사 경북 성의고등학교 벤자민 플랭클린의 ‘By failing to prepare, you are preparing to fail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라는 말을 항상 학생들에게 강조합니다. 쉽게 다가오지 않는 기회를 잡기 위해 평소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할을 고민하는 이유 ‘좋은 학교 만들기 모임’ 교사들과 함께하는 2023 교단일기 ‘2023 교단일기’를 새롭게 시작합 니다. 학교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 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하려면 학 교는 어떠한 곳이어야 하는지 성찰하는 전국의 선생님들이 ‘좋은 학교 만들기 모임’을 꾸렸습니다. ‘좋은 학교’를 꿈꾸 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교육 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봅니다.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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