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페이지 내용 : naeiledu 27 이 아쉬워했어요. 체육대회는 준비 과정 이 만만치 않거든요. 결국 아파트단지에 공문을 돌려 양해를 구했어요. 학교는 학생 들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한 것은 전교생이 모두 참여한 체육대회였기 때문인데요. 한 사람당 최대 세 종목까지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운 동에 관심이 많지 않은 학생들도 줄다리기나 단체줄넘기에는 적극 참여했기 때문에 전교생 참여율이 100%라고 하네요. 그래서였을까 요. 10개 이상의 종목을 준비했지만 시간 관계상 3인 1조 이어달리기 와 피구 경기는 못했다고 합니다. 일부 학급에서는 자발적으로 단체복을 맞췄다고 하는데요. 환자복 이나 소방복, 무예 복장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번뜩이네요. 잠 깐! 운동회에서 빠질 수 없는 이벤트 중 하나는 바로 쌤들의 참여겠 죠? 두 사람의 한쪽 다리를 묶어서 달리는 2인 3각 달리기와 팔씨름,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의 종목은 학생과 쌤들이 함께하기도 했습 니다. 이외에도 에피소드가 참 많은데요. 장애물 이어달리기에 사용할 소 재가 없어서 부랴부랴 만들기도 했다죠. “다리를 쌀 포대에 넣고 점 프하면서 목적지로 가야 하는데 대회 당일까지 쌀 포대를 구하지 못 했어요. 결국 쓰레기봉투를 사용했어요. 그럼에도 재밌었습니다. 과 거에는 체육대회가 체육과 주도로 기획됐어요. 학생들도 반에서 몇 몇 운동 잘하는 친구들만 참여하는 식이였죠. 운동을 잘하든 못하든 모 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열고 싶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체 육대회가 교사 중심이 아니라 학생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이번 행사가 그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 다.” 긴장감이 감도는 팔씨름 왕중왕을 향한 여정. 시선강탈 버블슈트 속 환자복과 벗겨진 운동화. 쌤 힘내세요! 우리 1등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