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26 Weekly Education Magazine 취재 조나리 기자 jonr@naeil.com 도움말·사진 최호석 교사 서울 은평메디텍고등학교 ‘라떼는…’ 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사 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한 쌤들 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을 담아보려 합니 다. 우리 학교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 jonr@naeil.com 로 제보해주세요! _ 편집자 EDU TALK # 유쾌발랄_우리학교 # 학교생활 # 에듀_토크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이 지난 올해엔 학교마다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죠. 그중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체육대회일 텐데요. 서울 은평메디텍 고도 3년 만에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오랜 만에 체육대회가 열린다는 것도 설레지만 다른 이 유로 더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하는데요. 따끈따끈 한 은평메디텍고의 유쾌발랄한 소식 들어볼까요? “작년에도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웠잖아요. 대규모 행사를 하긴 힘들었죠. 그렇다 보니 운동회를 학급 별로 했어요. 올해는 고민을 했는데, 체육과 선생 님들과 학생회, 교내 스포츠클럽 학생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죠. 학생 들이 운동회에 많이 목말라 있었어요. 그래서 결정했죠. ‘크게 한 번 하자!’라고요.” 그렇게 결정된 은평메디텍고의 체육한마당. 13학년이 모두 한날한 시에 운동장에 모여 체육대회를 즐겼는데요. 400여 명 전교생 모두 가 한 명도 빠짐없이 최소 한 종목 이상은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기 획했답니다. 체육과 최호석 쌤은 종목 선택부터 대회 마지막까지 대 부분의 의사결정을 학생들과 논의했다고 합니다. 학생이 주가 되는 체육대회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죠.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 닙니다. 당초 체육대회 예정일이었던 11월 3일은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었죠. 주민들의 민원도 있었고요. 결국 체육대회는 한 주 뒤로 연기됐습니다. “학교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니 민원이 있었어 요. 이태원 참사로 국민 모두 가 비통한 때였으니까요. 그렇 지만 취소하기에는 학생들이 많 오늘은 우리 모두 주인공 유쾌발랄 우리학교 ‘쌀포대’ 대신 ‘쓰레기봉투’여도 괜찮아 단체줄넘기는 단 한 명도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되는 거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