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내 나이 24살, 미국에서 6년을 보냈다. 인간 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 6년이라는 시 간을 미국에서 보내면서 생활 습관과 사고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적응하면 적응할수록 한국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언어 와 공부는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기에 한국 과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처음 사용한 계산기, 미국 학생들은 수학 수업의 필수품 미국 고교에서 보낸 2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수업 방식이었다. 미국의 첫 수학 시간 에 선생님은 학생들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 해 문제지를 나누어주셨다. 나는 힐끔 보고 어렵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늘 하던 대로 손 과 머리를 사용해 하나둘씩 풀어 내려가다 타닥타닥 들려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 주위 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모두 계산기를 사용해 문제를 푸 는 것이었다.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풀 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선생님은 계산 기가 없는 나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계산기 를 빌려주셨다. 난생처음 사용하는 계산기 에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은 계산기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내 얘기에 깜짝 놀라셨다. 계산기의 기능은 일주일이면 습득 가능하지 만, 거북이처럼 느린 나의 속도는 좀처럼 빨 라지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 내에 풀어야 하 는 시험에서 계산기 위 내 손가락은 얼마나 짧고 작게 느껴지던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계산기에는 한컴타자 연습과 비슷한 게임이 내장돼 있어 연습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다. 지금은 공대에 진학 했고 계산기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다. 하 60 Weekly Education Magazine 공부의 어려움도 크지만 그보다는 문화 충격 Global edu #해외통신원 #유학생 #미국 #미국_유학 #미국_공교육 해외통신원 중학교 때까지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강남의 8학군 고교에 진학한 후 성적이 계속 떨어져 심한 방황을 했다. 떨어지는 성적과 대학 진학의 두려움은 큰 상처가 됐다. 결국 고2 때 자퇴를 하고, 누나가 공부하고 있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현재는 조지아공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며 건축학을 복수전공 중이다. 졸업을 1년 남짓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계획은 KAIST에서 석사를 마친 뒤 다시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것이다. 고교와 대학 진학까지 유학원의 도움 없이 준비했기에 미국 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 박승제 토목공학 spark670@gatech.edu 프랑스 미국 핀란드 일본에서 철학, 토목공학, 미디어교육학, 전자 물리과학을 전공하는 5기 해외통신원의 좌충우돌 경험담이 시작됩 니다. 한국의 치열한 입시 탈출구로 선택한 유학 생활부터 한국과 상반된 교육을 찾아 떠난 유학, 대학 이후의 유학까지 4인4색 해외통신원들의 파 란만장 유학 생활을 리얼하게 전해드립니다. _편집자 프랑스 전진 철학 미국 박승제 토목공학 핀란드 남보라 미디어교육학 일본 김경민 전자물리과학 이달의 주제 유학 왜어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