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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2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talk # 에듀_토크 # 새_학기 # 체육복 # 코로나 매일 비슷해한 일상 속 특별한 날 이 있죠. 학생, 학부모들의 이야 기를 다채롭게 담는 코너입니다. 재밌거 나 의미 있어 공유하고 싶은 사연 혹은 마음 터놓고 나누고 싶은 고민까지 이메 일 lena@naeil.com 로 제보해주세요. _ 편집자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소 笑 ·심 心 한 일상 톡톡 설레고 긴장되는 새 학년 새 출발 “엄마, 나 배정받은 고등학교가 이상해. 내가 쓰지도 않은 학교야.” 지난 2월, 아이가 고교 배정 통지표를 받고 당황해서 전화했더라고 요. 자사고 추첨부터, 일반고 1지망, 2지망 다 떨어지고 인원이 너 무 적어 피하고만 싶었던 학교였는데 말로만 듣던 강제 임의 배정 이라니! 순간 아찔했습니다. 아이는 “모르겠다” 며 학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이사를 와 서 친구도 하나 없는데 학교는 잘 적응할까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 니었죠. 마음을 조금 열게 된 계기가 바로 교복이었어요. 중학교 땐 노타이였는데 넥타이에 제법 멋스럽더군요. 다들 아이돌 교복 같 다며 예쁘다고 한마디씩 건넸더니 효과가 있었나 봐요. 학교와 친 구들에 적응하기 일주일, 이번엔 체육복이 아이의 심기를 불편하 게했지 뭐예요. 흑흑 “엄마, 학교 운동장 봤어? 작아도 너무 작아. 더 황당한 건 뭔지 알 아? 체육복이 없대. 말이 돼?” 아말로만 듣던 체육복 자율화, 체육복으로 뭘 보내야 할지 고민 스럽더군요. “그냥 중학교 체육복 입으면 안 될까? 아님 추리닝 한 번 꺼내봐. 색상도 자유야? 내일은 아디다스 추리닝 챙겨가고 친구들은 뭐 입 나 살펴봐.” 학교 체육복으로 10만 원가까이 되는트레이닝복을샀 다는 지인의 얘기가 남 일 같지 않네요. 친구들의 체육복을 스캔한 아이가 몇몇 브랜드를 알려줍니다. “바지는 그냥 입으면 될 것 같은데 상의는 뭘 입는 게 좋을지 모르 겠네. 아이들은 후드 티를 많이 입었던데, 나도 후드 티 찾아볼까?” 체육복은 움직이기 편하고 땀 배출 잘되면 최고인데…. 벌써 여름 에 입힐 체육복이 고민이네요. 조만간 아웃렛 가봐야겠어요. 임의 배정받은 일반고- 교복은 흡족, 자율 체육복엔 당황 학교 체육복 자율화, 계절별로 트레이닝복 사러 가야 할까요? 학교 체육복이 좋은 건 엄마뿐인지. 교복은 마음에 든다며 열심히입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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