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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45 덤BOOK 덤BOOK 햇살 속으로 직진 지은이 남온유 펴낸곳 답게 세상은 너에게 어떤 낙인도 찍을 수 없단다 지수의 엄마는 자살했다. 슬픔과 애도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며 살아내야 했던 18살 지수에게 ‘햇살 속 으로 직진’이라는 모임이 다가온다. 저마다 기막힌 사연을 간직한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한눈에 알 아본다. 자살과 방황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오지은 관장의 ‘솔직 추천’ 친구하고픈 ‘찐’ 어른, 순례씨 ‘크면 꼭 저런 어른이 될 거야’ 싶었던 마음속 롤모델이 있나요? ‘저런 어른은 되 지 말아야지’ 하는 얼굴들만 몇 지나갔다고요? 하하하. 그래서 제가 여기 순례 주택 의 순례씨를 모셨다는 거 아닙니까책을 덮는 순간 모두의 마음에 ‘꼭 순 례씨처럼 나이 들어가야지’하고 새겨놓게 하는 마력의 할머니죠. 402호에 사는 75세 순례씨는 세신사로 일해 번 돈으로 ‘순례 주택’을 지었어요. 처음 1층이었던 주택은 근처에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시세가 배로 뛰었죠. 게다 가 도로 확장 보상금까지 받은 바람에 순례씨는 졸지에 부자가 돼요. 하지만 ‘땀 흘리지 않고 번 돈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신념의 여인 순례씨는 그 돈으로 4층짜 리 빌라를 짓고 말도 안 되는, 공짜에 가까운 임대료를 받으며 다세대 입주민들 과 오순도순 어울려 살아요. 201호 할아버지와 오랫동안 연애도 했어요. 비록 이 제 할아버진 돌아가셨지만요. 덕분에 수림이도 키우게 됐죠. 16살 수림이가 세상 에서 제일 먼저 배운 말은 ‘하부지’와 ‘스레시 순례씨 ’, 수림이는 부모님이 없냐고 요? 웬걸요돌아가신 할아버지 집에서, 할아버지 돈으로 언니 수림이까지 셋 이 떵떵거리며 살고 있었는걸요. 지금은 쫄딱 망해서 순례씨가 비워둔 201호에 들어오게 됐지만 말예요. 유쾌한 순례씨는 훈계나 잔소리 없이 진정한 어른이란 뭔지 모범답안을 보여줘 요. 집이나 학력, 직업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해선 안 되며 부모를 착취하거나 요행에 기대지 말고 일한 만큼 누리고 자신의 두 발로 당당하게 살아가라 일러주 죠. ‘순하고 예의 바르다’의 순례 順禮 가 싫다며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의 순 례 巡禮 로 개명까지 감행한 이 멋진 할머니와의 데이트,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지은이 유은실 펴낸곳 비룡소 순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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