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44 Weekly Education Magazine #중학생 #독서 #만화 EDUCATION 독서 흔히 독서라고 하면 글로 쓰인 책을 읽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풍성한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다면 만화를 보는 것도 절반쯤은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줄글 책을 읽는 게 힘든 중학생이라면 재미와 의미 모두 담은 만화책을 본격적인 독서의 마중물로 삼아보자. 다만, 흥미 본위로 쓰인 자극적·폭력적 내용은 피해야 하고,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툰’이 아닌 종이로 된 ‘만화책’을 보는 게 좋다. 전문가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괜찮은 만화책을 소개한다.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이민수 사서 교사 경기 숭신여자중학교 ·최시강 교사 대구 성산중학교 ·허수진 교사 경기 조원중학교 책 소개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주인공 소리는 왕따인 친구를 돕다가 같이 왕따를 당하고 둘은 각각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소리는 새로운 학교에서도 친구를 사귀 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다. 그러던 중 책상 안쪽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받는 사람은 소리가 분명하지만 보낸 사람은 누군지 알 수 없다. 수수께끼 같은 편지는 꼬리에 꼬 리를 물고 이어지고, 소리는 편지가 이끄는 대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나간다. 편지를 보낸 사람 은 누굴까? 편지를 따라가다 보면 그를 만날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만화라도 괜찮아, 이 책 어때? 재미에 더해 의미까지 ‘득템’ 연의 편지 지은이 조현아 펴낸곳 손봄북스 따뜻한 감성을 담은 만화책 추천의 말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엄마 몰래 만화책을 보면서 행복감에 젖어들 던 때가 떠오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만화책 대신 웹툰에 열광하고 있죠. 아쉬운 점은 독 자를 잡아끌기 위한 강렬하고 자극적인 내용들 속에서 따뜻한 감성을 담은 만화를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수채화같이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마음을 어 루만져요. 편지에 대한 비밀이 풀리는 순간 폭풍처럼 밀려드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예 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따돌림 당하는 친구의 책상 속에 따뜻한 손 편지를 살그머니 넣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겁니다. _이민수 사서 교사 경기 숭신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