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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8 60 Weekly Education Magazine Weekly Education Magazine 학급 단톡방에 학급자치회장 회장 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회장은 위의 글을 올리고 나서 그 아래 ‘확인했으면 ‘네’라고 댓글 달아주 세요^^’라고 적었다. 그 글 아래 5개의 ‘네’가 순식간에 올라온다. 그런데 그 뒤로 회장의 글을 읽은 사람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데 더는 ‘네’가 올라오 지 않았다. 학생들이 논의한 회의 결과는 민주적일까? 실제 일어난 일은 아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발간한 더불어 사 는 민주시민 이라는 중학교 인정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각색했 다. 하지만 학급회의의 주제만 다를 뿐, 비슷한 논의의 과정과 결 정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 과정은 교육적인가? 여기서 담임 교사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 가? 학급의 의결 과정은 ‘질의응답 → 찬반토론 → 비밀투표’ 순으 로 이뤄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 관점에서 위의 학급회의는 절 차 대부분을 준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학생이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담임 교사는 고민 끝에 학 급회의를 통해 방법을 찾자 했다. 그래서 학급회의 안건으로 상 정했고,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을 얘기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벌금 부과’가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 렸고, 벌금 액수에 대해 또다시 의견을 쏟아냈다. 마침내 학생 신 분을 고려해 ‘1분당 100원’이라는 액수가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민주적인 회의의 과정으로 보이고, 그 결론을 학생들 처지에서는 타당하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문제 상황에 대한 처벌, 그 수위에 대한 논의만 뜨겁다. 우리도,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잘하면 보상을 받고, 못하 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성장 돕는 교사 되기 2 끊임없이 의심하라 글 백원석 교사 경기 시흥중학교 최근 교사, 특히 중학교 교사는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으 면 버틸 수 없는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올해 학 교까지 옮겨 공간마저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래도 낯섦 또한 교사를 성장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제 즐겨보 려 합니다. 21년 차 교사의 교실, 교사만큼 달라짐을 요 구받는 학교, 새로운 학교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학생들 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column #우당탕탕_쌤_말싸미 #중학교_교단일기 #백원석_교사 중학교는 지난 몇 년간 공교육에서 가장 많이 바뀐 곳입니다. 빠른 변화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죠. 21년째 학기중이면 매일 중학생들과 부대끼는 백원석 교사가 지금의 학교와 교실,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학부모들에겐 그저 낯설고, 불안한 ‘달라진 중학 교’. 교사의 눈을 따라 놓칠 뻔한 우리 아이들의 지금을 함께 지켜봤으 면 합니다._편집자 우당탕탕 쌤 말싸미 ⑩ 2020 담임 선생님께서 이번 달 학급회의 주제를 ‘상습적인 지각을 하는 학 생,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정해 논의하라고 하셔서 오늘 저희가 온라인 으로 회의한 결과입니다. 1. 결정 사항 지각 학생에게 1분당 1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2. 결정 과정 벌금 부과 학급 규칙에 대한 찬성20명, 반대9명, 기권 1명 다수결 원칙에 따라 규칙 통과 3. 규칙 시행일 다음주월요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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