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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49 중학교 성적으로 고교 내신 가늠 안 돼 고등학교 선택 기준의 하나는 내신이다. 한데 중학교 성적으로 고등학교에서의 성적대를 가 늠하기란 쉽지 않다. 평가 체계가 다르기 때문 이다. 상대평가를 적용하는 고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절대평가를 적용한다. 일반 교과는 점수에 따라 AE, 예체능의 경우 AC로 성 적이 표기된다. 지역별, 학교별로 시험 문제의 난도도 다르다. 미래교육 조재형 대표는 “고교 내신은 등급을 나눠야 하므로 변별력을 둔다.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모이는 지역별로 선호도가 높은 학교나 교육특구에 위치한 학 교, 특목·자사고의 경우 시험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선 중학교 때보 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 비슷한 학업 역량과 공부에 대한 적극성을 어느 정도 갖춘 학생들이 모이는 특목·자사고의 경우 적은 차 이로 등급이 갈리는 일이 많다. 안 그래도 학습 량이 늘어나는 고교 단계이다 보니 세간에서 특목·자사고에서 원활히 학습하려면 어느 정 도 고교 과정을 미리 밟아두는 것이 불가피하 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목·자사 고에서 필요한 것은 ‘선행보다 성향’이라 일갈 한다. 즉 승부욕이 강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 습관화돼 있는가, 성적이나 주변 반응에 일희 일비하지 않고 목표한 바를 이뤄가는 멘탈을 지녔는가, 토론과 발표를 어려워하지 않고 자 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학 우들과의 협업을 즐기는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선행을 상위권 성적의 필수 요소로 여기는 이가 많다. 하지만 공부에 있어서 필수 요소는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머뭇거리 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이다. 또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생각의 폭을 넓 혀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Q. 자녀가 특목·자사고 진학을 결심하게 된 시기는? 외고맘_ 중3 여름방학이 끝나고 외고에 진학하겠다고 했다. 선행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진학 후 내신이 부진할까 걱정이 많았다. 담임 선생님과 이 부 분에 대해 상담을 했고 ‘아이를 믿어주는 게 옳다’는 쪽으로 판단이 섰다. 자사고맘_ 마찬가지다. 중학 시기까지 학원 없이 살던 아이가 중3이 되자 전국 단위 자사고를 가겠다고 했다. 처음엔 좀 당혹스러웠지만 부랴부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에 들어갔다. Q. 입학 후 학교생활은 어떤가? 외고맘_ 고교 생활은 하루하루가 치열함의 연속이다. 대입에서 비교과활동이나 독서 기록이 미반영된다지만 학생부의 ‘세특’ 은 엄연히 살아 있다. 학교생활과 교내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신도 매우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수행평가도 정말 많다. 고교 과정 학습을 정석으로 밟으며, 수행평가나 교 내 활동까지 하려니 더 시간에 쫓긴다. 학교 특성상 외국어 스피치, 디베이트 대 회 등 활동도 잦고 수업과 수행이 독서와 연계돼 독서량도 상당하다. 다행히 아 이는 만만치 않은 과제와 학습량의 버거움을 ‘힘들지만 보람 있다’며 잘 견뎌내 고 있다. 그래서인지 2학기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 모든 건 ‘스스로 원해 서 선택한 학교’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자사고맘_ ‘자사고에 아무리 잘하는 아이들이 온다 해도 설마 100등 안에는 들 겠지’ 하고 허락했는데, 너무나 안일한 생각이었다. 전국의 전교권 학생들이 모 이는 학교를 만만하게 본 대가가 너무 크더라. 고1 2학기 중간고사까지 받은 내 신 성적은 5등급이다. 1학년의 마지막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드라마틱한 성 적 향상은 꿈꾸지 않는다. 아이도 ‘나는 정시파’라며 스스로를 달래고 있다. 그럼 에도 학교를 옮길 생각은 전혀 없단다. 성적은 비록 잘 나오지 않지만 학교생활 이 재미있고 만족스럽다는 이유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자사고맘_ 섣부른 선행은 독이 되지만 안일한 현행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특 히 수학의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1학기를 마칠 무렵 상위권 친구 들의 입학 전 학습 상황을 확인해보니, 대다수가 미적분 까지 학습했다고 한다. 현행을 잘 다졌다면, 좀 더 높은 수준의 학습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 이 된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강력한 멘탈’ 이다. 중학교 성적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자존감이 무너지면 학교생활을 완주하기 힘들다. 외고맘_ 외고에서의 내신도 결국 수학이 핵심이다. 입학 전 1학년 수학 과정은 예습해두길 권하고 싶다. 또 영어는 정말 잘해야 한다. 시수도 많은데, 중학교 영 어 내신 A는 모두가 기본으로 받고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외국어 학습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 수학·과학이 싫어 외고에 지원하려 한다면 다시 생각 해보길 권한다. 서울 대원외고·하나고 1학년 학부모가 전하는 선행 없는 고입 “선택과 책임, 모두 아이에게 맡겼죠” 고1 자녀를 둔 선배맘이 들려주는 ‘솔직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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