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56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CATION #해외통신원 #조기_유학 #중국 학부모 해외통신원 학부모도 숙제? ‘중국’을 만드는 중국 학교 이달의 주제 외국 학교의 장단점 중국에 온 지도 벌써 16년이다. 큰아이 는 16살이 됐고, 내 학부모 경력도 9년 에 이른다. 해외생활은 만만찮지만, 다 행히 여느 외국인 학부모에 비해 강점 이 있다. 바로 언어. 대학에서 중국어 를 전공한 만큼, 언어에 비교적 능숙하 고 문화도 덜 낯설었다. 현지 기업에서 일하는 워킹맘, 현지 학교에 다니는 아 이들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에서 흔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중국의 일상 에 밀착할 수 있고, 그래서 중국 교육도 가깝게 확인하고 있다. 한국과 워낙 다 르고 학부모로서 한국 교육을 경험하지 못한 만큼, 장단점보다 한국과 다른 중 국학교의 문화를 이야기하려 한다. 암기 중심의 학교 수업 중국은 가깝지만 꽤 다른 나라다. 공산 주의라는 이념부터, 문화적·언어적 차 이에 적응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린다. 다행히 나는 중국살이에 금방 적응한 측면이 있다. 앞서 말했듯 중국 어 전공자라 처음 중국에 발 디뎠을 때 언어에 대한 장벽이 그리 높지 않았다. 언어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의 역사, 문화, 풍습, 사람에 대해 이해한 것들이 있었기에 현지 생활에도 자연 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래서 어렵지 않 게 아이들을 현지 학교에 보내기로 결 정했다. 어찌됐건 ‘중국어 하나는 제대 로 배워가겠구나’라는 긍정적 생각이 더 컸다. 실제 중국 학교를 보내보니, 적응 속도 와 관계없이 ‘외국’이라는 점을 느낀다. 학교생활, 문화, 학습, 입시까지 차이가 크기 때문. 일례로 학교생활이 길고, 아 침부터 밤까지 오로지 학습과 과제에만 집중한다는 것도 눈에 띈다. 한국에선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많이 짧아졌다고 알고 있다. 특정 지역에선 고등학생들도 9시까지 등교해 6시 전에 하교하기도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한 2020년엔 유학생 통신원과 학부모 통신원 이 격주로 찾아옵니다. 7기 유학생 통신원 은 캐나다와 싱가포르, 4기 학부모 통신원은 중국 과 영국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유학 선호 국가이 지만 중·고교의 교육 환경과 입시 제도 등 모르는 게 더 많은 4개국. 이곳에서 생활하는 유학생과 학부모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_편집자 중국 통신원 China 남편의 중국 파견근무를 계기로 중국에 발디 뎠다. 3년만 머무르려다 두 아이를 낳고 기르 다 보니 벌써 16년째 중국 절강성 이우에서 살고 있다.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들을 통해 본 중국의 교육, 현지 워킹맘으로 접하 는 중국 문화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다. 주현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