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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스페인 학교의 휴일은 한국과 비교하기 어 려울 정도로 많다. 국경일을 비롯해 지역별 공휴일도 있고 축제일에도 다 쉰다. 축제의 나라답게 학교도 축제 기간에는 수업 대신 다양한 행사를 한다. 재밌는 점은 학교 행사 가 지역 축제의 일부로,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빈번한 축일과 학교 행 사를 겪을 때마다 학교는 물론 전 지역사회 가 함께하는 공동체 교육이 학교 행사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행사도 마을 축제 중 하나 스페인은 지역에 따라 문화나 언어의 차이 가 크다. 휴일도 제각각이다. 발렌시아의 대 표 축제인 라스 파야스 Las Fallas 는 학기 중인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 기 간 학교에서도 매년 학부모 모두가 참여하 는 작은 행사를 연다. 라스 파야스는 종이와 나무판만을 이용해 인형을 만들고, 한 해의 악운을 담아 마지막 날 인형을 태우는 축제이다. 학교에선 축제 한 달 전부터 인형을 만들고, 전통의상을 입 을 대표 학생을 선발하고, 행사를 진행·운영 할 대표단을 뽑는다.인상적인 것은 학교의 모든 행사를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 모 두가 같이 준비한다는 점이다. 참여 여부는 학생의 의사에 맡기지만 대부분의 적극 참 여하는 편이다. 학기말 학생들의 감사 공연이 기억에 남는 다. 1년간 돌봐준 교사와 부모에 대한 고마 움을 표현하기 위해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4 학년까지 전교생이 학년별로 테마를 정해 춤이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데, 부모는 물 론 조부모와 일가 친척까지 관람한다. 학교는 몰려드는 가족들 때문에 아수라장 이 되지만 학부모끼리 서로 인사를 하며 교 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학교 측에서는 행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돌아서면 찾아오는 학교 행사가 귀찮지 않은 이유 Global edu #스페인_교육 #학부모_통신원 #해외통신원 #조기_유학 #과학의_날 해외통신원 캐나다, 일본, 스페인,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2기 학부모 통신원 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직이나 교육, 이민 등 다양한 이유로 외국에 자리를 잡은 4인의 통신원들이 같으면서 다른, 다르면서 비슷한 외국의 중·고교 생활과 학부모의 역할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_편집자 캐나다 장유진 일본  박윤덕 스페인  이연희 말레이시아  박나영 이달의 주제 나라별 학기중 연휴 풍경 스페인 스페인 제3의 도시라 불리는 발렌시아에 거주 중이다. 남편을 따라 5년 전 이주했다. 15살이 된 아들과 함께 학부모로서 매일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스페인은 학원이 없고 성적표에 등수도 없어 학생들은 비교당할 일 없이 행복하다. 반면, 공부에 욕심이 나도 마땅히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아쉬움도 있다. 아들의 학교생활을 통해 멀고도 낯선 스페인 교육의 면면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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