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52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CATION 중등 #중등_인강 #인강_필기 #인강_학습법 사례로 본 인강 필기 가이드 인터넷강의 인강 만큼 ‘가성비’ 좋은 학습 도구가 있을까? 하지만 인강의 공부 효과에 대해선 상당수 학부모가 긍정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 할 일을 다 했다는 안도감이 오히려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는 자가 생존한다’, 다시 말해 ‘적자생존’ 인강 수강 원칙을 실천하면 집중력 향상은 물론 완벽한 복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주요 과목별 인강 수업 필기 요령과 활용법을 알아봤다. 취재 심정민 리포터 sjm@naeil.com 도움말 강용철 교사 서울 경희중학교·EBS 중학 국어 강사 조승우 작가 공부 마스터플랜 지은이 ·한지윤 원장 에듀플렉스 중계점 적는 자가 이긴다! 예습과 복습 사이, ‘필기’를 넣어라! 상당수 인강 강사는 학습 능력이 높은 학생일수록 손에서 연필과 볼펜을 놓지 않는다고 말한다. 교재나 노트에 밑줄을 긋고 개념을 이해하는 핵심어를 적는 건 물론 자신만의 기호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한다는 것. 에듀플렉스 중계점 한지윤 원장은 “단, 조건이 있다. 인강 수강 중 밑줄을 긋고 핵심어를 적으려면 기본적인 내용 파악이 우선돼야 하는데, 제대로 예습을 했을 때만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예습 은 인강을 한 번 훑는 게 아니라 교재를 진도 분량만큼 1회독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습을 한 후 인강을 수강하면서 필기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복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충분한 학습 효과 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필기를 하면 좋을까? 서울 경희중 강용철 교사 는 “펜 욕심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습할 때는 연필로, 강의를 듣다가 강사가 중요하다고 말한 곳엔 파란색 볼펜이나 형광펜으 로 밑줄을 긋는다. 또 틀린 문제나 어려운 내용은 빨간색으로 표 시하는 식으로 자기 나름의 필기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고 권한 다. 이때 필기는 될 수 있는 대로 교재에 짧고 간단하게 하고, 추 가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면 수업이 끝난 뒤 다시 보기를 하며 별 도로 마련한 노트에 적을 것을 추천한다. 인강 효과 보려면 능동적 학습자 돼야 인강은 매우 유효한 학습 방법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원하는 과목이나 단원을 골라 수강할 수 있고 현장 강의 현강 보다 비용이 저렴해서 경제적 부담이 적다. 또 역량이 검증된 강사가 다수 포진돼 있어 자신의 학습 습관에 맞는 강좌를 고르면 된다. 한데 이렇게 장점이 많은 인강 학습에 실패 사례가 많은 이유는 뭘까? 공부 마스터플랜 의 지은이 조승우 작가는 “시간 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공부를 하기 위한 준비와 정성이 덜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치밀한 계획 없이 언제든 시작할 수도 중단할 수도 있으므로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한다. 또 인강은 오감이 자극되는 현강과 달리, 듣고 보는 것이 전부이므로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 는 작용이 작아 집중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조 작 가는 “결국, 인강 학습의 성패는 수동적 수업 듣기에 서 끝내지 않고 능동적인 학습까지 이어지느냐에 달 렸다”라며 인강 수강 중 필기하는 습관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