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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엄마들의 대화 에티켓 자나깨나 말조심 말은 사람의 생각을 전달한다. 따뜻한 말은 위로와 기쁨을 주고 부적절한 말은 상처를 준다. 말 때문에 관계가 돈독해지기도 하고, 말 때문에 관계가 깨지기도 한다. 학부모 모임에서 오가는 말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매개로 만나 친구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쌓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일도 많다. 혹시 나도 모르는 새 불편한 엄마가 돼 있지는 않은지, 사례를 통해 학부모 사이에 지켜야 할 에티켓을 짚어봤다. 정리 김지연 리포터 nichts29@naeil.com 제멋대로 추측, 단정짓는 엄마 자기 잣대로 추측, 판단하기 좋아하는 엄마죠. 예를 들어 모임에 안 나온 한 엄마 를 두고 “그 집 아이 어려서부터 공부 많이 시키더니 사춘기 심하게 왔다며? 그 집 엄마, 아이 때문에 앓아 누웠나봐”라고 해요. 모임에 한 번 안 나온 엄마는 자 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춘기 아들 때문에 아픈 사람이 돼버리죠. 만약에 나라면…. 자기 추측을 거르지 않고 말 하는 사람은 상대가 본인의 부정확한 추측 때문 에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죠. 남 의 사정을 전할 땐, 사실만 말하는 게 좋다는 점, 기억하면 좋겠어요. 자리에 없는 사람 이야기하는 엄마 재미도, 감동도, 교훈도 없는 다른 학부모의 집안 내력 을 정보라도 되는 것처럼 “그 집 남편이 저 건물 주인 이잖아”라며 전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다른 자리에서 는 제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멀리하게 돼요. 만약에 나라면…. 화제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에 한하는 게 좋아요. 간혹 모임에서 어색함을 견디지 못해 계속 말을 이어 나가는 엄마가 있어요. 이런 사람은 나중에 자신이 한 말을 되뇌며 후회하기 쉬워요. 어색함을 극복할 수 없다면 모임 전 뉴스를 보고 화제에 올려보세요. EDU LIFE #학부모_모임 #에티켓 #대화법 성적표에만 열 올리는 엄마 누구나 아이 성적과 학원 정보에 관심 있지 만, 여기에만 관심을 두면 어울리기 어렵더라 고요. 만날 때마다 성적 얘기만 하는 엄마랑 있으면 저도 불안해져요. 게다가 “1등한 아이 는 실력은 별로인데 족집게 과외를 받아서 그 런 거야”라고 험담도 하네요. 만약에 나라면…. 다른 아이를 내 아이의 경쟁 상대 로만 보지 말아주세요. 지나친 경쟁심은 불필요한 에너지만 소모시켜요. 그 집 아이는 내가 잘 안다는 엄마 다른 집 아이를 낙인찍는 엄마는 꺼려져요. 한 엄마는 남자아이들 끼리 싸운 걸 몇 년이 지나도 그 아이 이름을 밝히며 화제에 올리 더라고요. 엄마들 모임 때마다 그 아이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듣고 있기 불편해요. 만약에 나라면…. 아이들은 날마다 변 해요. 오늘 모범생인 내 아이가 내일도 그럴지 장담할 수 없죠. 사춘기 아이들 은 지켜봐줘야 하는 데 부정적인 행동 이나 발언을 거듭 언급해서 그 아이는 원래 그런 아이라는 식으로 낙인찍지 않으면 좋겠어요. miznaeil 53 아이 대하듯 가르치는 엄마 걱정하는 척하면서 훈계하는 엄 마가 불편해요. 아이 사춘기로 속 상해서 “만날 휴대전화만 보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나. 어제 애한 테 엄청 소리를 질렀지 뭐야” 했 더니 “애한테 그러면 어떡해? 잘 타일러야지”하는 엄마. 30년 전 중학교 때 선생님이 나타난 줄 알 았어요. 만약에 나라면…. 대화의 기본은 공감 이에요. “속상했겠다”라고 먼저 공감 해주는 게 좋아요.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닌 양방통행이니까요. 걱정을 위장 한 잔소리는 듣기 불편할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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