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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0 Weekly Education Magazine 결손 가정이라는 단어에는 아빠, 엄마, 아이들 이렇게 3인 이상 으로 구성된 가정의 형태를 ‘정상’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바탕에 깔려 있어. 이런 가정을 정상이라고 여기게 되니 그것과 조금 다 른 형태의 가정들은 비정상, 뭔가 불완전한 가정으로 보이는 거 지. 그런데 이 기준으로 요즘의 가정 형태를 살펴보면 ‘비정상’에 속하는 가정들이 매우 많아._ 5657쪽 일부 발췌 벙어리장갑이란 말을 쓸 때 일부러 장애인을 비하하고 조롱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무심코 이 말을 쓰 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거야. 언어라는 게 자기도 모르는 새 일 상 속에 자리를 잡고, 습관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때론 ‘낯설게 보 기’를 하면서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사례 지._ 63쪽 일부 발췌 서울 중심주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표현이 뭔지 알아? “명절에 시골 내려가?”라는 말이야. 현재 서울에 사는 사람한테 명절 때 다른 지역에 있는 고향에 가는지를 물어볼 때 이렇게 묻는 경우 가 많지. 이 표현은 서울을 중심에 두고 다른 지역을 바라보는 시 각이 담긴 표현이야. 생각해보면 상대의 고향이 서울보다 위도 가 높은 지역일 수도 있는 일이잖아. 이처럼 무조건 “ 서울에서 그곳으로 내려간다”라고 하거나, 수도권 이외의 지역을 시골이 라고 부르는 건 우리도 모르게 머릿속에 자리한 서울 중심주의를 발견하게 해주는 언어 표현이지._ 129쪽 일부 발췌 우문희 관장이 추천하는 두 번째 책은 만화가 담긴 책이다. 만화책은 아니다. 가볍게 웃으며 읽다가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인문사회’ 도서다.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는 자신도 모르게 무심히 내뱉고 익숙하게 듣게 되는,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차별의 언어들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와 속뜻을 알아가는 언어 탐구서다. ‘가사를 절다’ ‘명품 몸매’ ‘흑형’ ‘다문화’ ‘사내놈’ ‘주인아줌마’ ‘벙어리장갑’ 등 장난삼아, 악의 없이, 습관적으로 쓰는 이 평범한 표현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고 칼이 된다는 것을 일상의 다양한 장면을 통해 들려준다. 다 읽고 책장을 덮을 즈음이면 바르고 성숙한 언어 감수성이 어느새 한 뼘 자라 있음을 느낄 것이다. 취재·사진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이런 말 막 해도 됨? 알면 불편해지는 일상 속 차별어 EDUCATION 중등 #중학생 #독서 #중학생_추천_도서 #도서관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사이의 중학생. 다양한 책과 만나기 딱 좋을 나이지만 좋은 책 을 찾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책과 관련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도서관장에게 ‘바로 지금’ ‘중학생을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서관장과 채우는 중학생 책장’ 을 통해 입시나 학습을 넘어 읽는 자체로 즐거운 독서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_편집자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지은이 김청연 펴낸곳 동녘 추천 도서 1분 맛보기 도서관장과 채우는 중학생 책장 4 인문사회 서울 삼성도서관 우문희 관장이 읽어주는 인문사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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