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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2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단추 # 알고 보면 화려했던 과거 꽃봉오리라 불리던 브로치의 조상 단추의 역사는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역사학자들은 기원 전 6천 년경 이집트에서 조개껍질이나 갑오징어 같은 연체동물 의 뼈를 말려 옷에 꿰매 입으면서 시작됐을 것이라 추론하지. 이 후 발전을 거듭해 상아나 동물 뼈에 정교하게 조각을 하거나 금이 나 보석을 활용해 장식을 했다고 해. 단추가 영어로 뭐니? ‘버튼 Button ’이잖아. 설마…, 이건 알고 있었겠지? 이 단어의 유래는 꽃봉오리를 뜻하는 라틴어 ‘보통 Bouton ’에서 왔대! 즉 단추는 옷 을 잠그는 기능적인 면보다는 브로치처럼 멋을 내는 장식용이었 던 거야. 실제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중세 유럽까지 단추는 작은 보석이 나 다름없었어. 실제로 보석으로 단추를 만들기도 했고. 이런 귀 한 단추를 콧대 높은 귀족 양반들이 어떻게 했을 것 같니? 맞아. 농민이나 평민들은 가질 수도, 사용할 수도 없었지. 그들의 단추 사용을 법으로 금지했었다니까! 오직 귀족만이 단추로 치장한 옷 을 입어 신분을 드러냈고, 누가 더 옷에 단추를 많이 달았는지로 부를 과시했어. 1520년 신성로마제국과 프랑스와의 전쟁 때로 가보자. 프랑스의 르네상스 군주 프랑수와 1세는 영국의 협력을 얻으러 영국 왕 헨 리8세를 만나러 갔어. 왜냐고? 27년째 신성로마제국과 이탈리아 북부 땅을 놓고 전쟁 중이었거든. 영국을 제외한 전 유럽의 땅이 신성로마제국에게 먹힐 상황이었지. 그런데 도움을 구하러 간 프 랑수와 양반이 1만3천600개의 금단추를 달고 가. 당시 영국은 유 럽대륙에 비해 모든 게 열세인 변방 국가였거든. ‘영국 왕아, 넌 이 런 거 없지?’란 잘난 척에 ‘맴찢’ 당한 이가 헨리 8세야. 동맹? 당 연히 결렬이지! 참고로 헨리 8세의 원통함을 풀어준 효녀가 그 유 명한 엘리자베스 1세란다영국을 해양대국으로 키워낸 그녀는 한쪽 장갑에만 48개의 금단추를 달고 ‘모두 꿇어!’를 외쳤대! 팥소 없는 단팥빵과 단무지 없는 자장면을 상상할 수 없듯 현대인의 의복에 빠지면 섭섭한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단추. 지퍼와 함께 옷을 쉽게 여미는 기능을 하지. 한데 격식 있는 자리에 입는 정장이나 예복에는 어김없이 단추가 빼곡히 달려 있어. 눈치챈 사람 손 들어봐! 왜 그런지 궁금하지 않았어? 없다면 다음 질문! 남성의 와이셔츠와 여성의 블라우스의 공통점은 단추로 잠근다는 것. 하지만 왜 와이셔츠는 오른쪽에, 블라우스는 왼쪽에 단추가 달려 있을까? 뭐! 처음 알았다고? 지금부터 단추 구멍만 한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이야길 들어봐!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문화와 역사가 담긴 옷 이야기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이야기 단추의 역사 알고 보면 귀하신 몸!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14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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