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지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초등 학교 6학년인 둘째 아이의 중학교 선택과 관 련해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처럼 가끔 주변 엄마들과 아이들 학교나 진로에 대해 이야 기할 기회가 있는데, 한국 학부모들이 선호 하는 학교라서, 혹은 어느 나라의 유명 대학 에 졸업생을 입학시킨 학교라서 별 고민 없 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 아이의 성 향과 진로, 그리고 시험 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본교 국가 따라 시험 다른 국제학교 우리처럼 아시아 국가에 이주한 한인 가정 은 국제학교를 1순위로 둔다. 이때 학교의 교육 역량, 시설, 입시 실적만큼 눈여겨봐야 하는 것이 시험 제도다. 본교가 어느 나라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커리큘럼의 차이가 있 고, 대학 진학에 필요한 시험의 종류도 다르 기 때문. 예를 들어 미국계 학교는 고등학교 재학 시 각 과목마다 AP 점수를 획득해야 하 고, 따로 토플과 SAT 시험도 준비해야 한다. 반면 영국계 학교는 마지막 학년인 11학년 말에 졸업시험에 해당하는 IGCSE 시험을 약 한 달간에 걸쳐 치르고, 11학년을 마치면 A LEVEL과 IB 중 하나를 선택해 12년 더 공부하거나, 11학년을 졸업하고 IGCSE 성적 으로 원하는 대학의 예비 과정 파운데이션 과정 에 곧바로 입학을 신청할 수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대학에 갈지, 혹은 미국 대학에 갈지 계획을 세웠다면 최대한 목표 대학과 유사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고교를 찾으라는 얘기다. 입학 신청 시 제출할 서류 나 개인적으로 치러야 할 시험을 준비하기 가 아무래도 더 수월하기 때문. 물론 영국계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계 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대학 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더 많아진다. 62 Weekly Education Magazine Global edu #말레이시아 #학부모_통신원 #조기_유학 #국제학교 해외통신원 캐나다, 일본, 스페인,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2기 학부모 통신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직이나 교육, 이민 등 다 양한 이유로 외국에 자리를 잡은 4인의 통신원들이 같으면서 다 른, 다르면서 비슷한 외국의 중·고교 생활과 학부모의 역할을 생 생하게 전합니다. _편집자 캐나다 장유진 일본 박윤덕 스페인 이연희 말레이시아 박나영 이달의 주제 엄마가 바라본 나라별 학교 시험 말레이시아 5년 전 남편의 이직으로 온 가족이 말레이시아 페낭에 정착했다. 현재 14살, 17살인 두 딸은 현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교육으로 알려진 나라는 아니지만, 두 딸의 초·중·고교 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선택의 폭이 넓은 교육 환경이 매력적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 학부모들에겐 낯선 말레이시아 학교와 교육을 페낭에서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독자와 공유하고 싶다. 박나영 진학 실적만큼 시험 제도 중요한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