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52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결혼식 #빅토리아_여왕 #웨딩드레스 #결혼행진곡 # 알고 보면 소녀감성 빅토리아 여왕 늘 소개만 받다가 소개를 하려니 어색하네. 1837년부터 1901년까지 대영제국과 아일 랜드 연합왕국 그리고 인도를 64년간 다스린 여왕이 바로 나야. 사람들은 내가 통치했 던 그 시대를 ‘빅토리아 시대’라고 부른단다. 홍홍너희들이 배우는 역사책에서는 아 마 그때를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며 대영제국의 최전성기라 부른다지? 원래 나는 왕위 계승 서열에서 저만치 멀리 있었어. 그런데 웬걸, 당시 숙부며 사촌들이 줄줄이 저 세상으로 간 거야. 당시 막 18살이 된 나는 ‘여긴 어디? 나는 누구?’하며 여왕 의 자리에 올랐지. 대영제국의 미혼 여왕이라니! 얼마나 많은 나라의 왕과 왕자가 구혼 을 해왔을지 상상이 가니? 내가 누구를 선택할지는 세기의 관심사였어. 그러나 그 누구 도 눈에 차지 않더라고. 그러다가 띠로리어느 날 운명처럼 독일계 왕족인 동갑내기 외사촌 앨버트를 만난 거야. 그리고 그날 저녁 생전 안 쓰던 일기를 썼지. “앨버트는 정 말 잘생겼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정말 쾌활하다는 것이다.” 난 첫눈에 사랑에 빠졌어. 앨버트는 적극적인 나의 구애에 결국 두 손을 들었고 난 만세를 부르며 결혼식을 준비 했어. 어떻게 해야 내가 가장 아름다워 보일까? 당시의 웨딩드레스는 파란색·분홍색·노란색·금색·은색에 심지어 검은색까지 정말 다 양했지. 하지만 최고의 신부가 되고 싶었던 나의 선택은 흰색이었어. 시시하게 흰색이 뭐냐고? 무식한 소리! 당시는 천을 진한 색으로 물들이는 염색 기술보다 하얗게 만드는 결혼식 하면 누구든 같은 장면을 떠올릴 거야. 생을 통틀어 가장 예쁘게 화장을 하고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랑. 제목은 모르지만 유치원생들도 알고 있는 결혼식 단골 곡 ‘딴딴따단딴따다단’까지. 그런데 한 번이라도 궁금해본 사람 손 번쩍! 흰색 웨딩드레스와 결혼행진곡 , 이 정형화된 예식 문화는 어떻게 시작된 걸까? 놀라지 마이 모든 것은 19세기 영국 왕실의 두 모녀가 이뤄낸 산물이야. 엄마는 드레스를, 딸은 음악을 맡았지.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줄게.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아름다운 것들의 역사 빅토리아-빅토리아 모녀 결혼식을 정형화한 트렌드세터 빅토리아 여왕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13결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