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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22 Weekly Education Magazine ▶▶교육은 양동이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불을 지피는 일 처음 4·3 관련 영화를 제작해보자고 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도 되요? 저희가 할 수 있어요?”라며 다소 회의적이었습니다. 친척에게 들었거나 교과서에서 읽어 4·3 사건을 지역에 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일로 이해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말에는 자신들이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거죠. 하지만 영화 제작이 진행될수록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도 교사를 놀라게 했습니다. 영화에 참여했던 학생 중 두 명은 역사 교사와 사학자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제주 대정고 자율동아리 ‘4·3을 기억해’ 학생들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지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던 중 4월의 동백 이라는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교과서 공부를 뛰어넘어 지역 사회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대면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더없이 소중한 기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 4·3 당시 아픔이 컸던 대정 지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했지요.” 학생들의 영화 제작을 지원한 대정고 우옥희 교장의 말입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몸소 영화로 제작해보면서 학생들은 어떤 점을 느끼고 배웠을까요?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사진·자료 우옥희 교장 제주 대정고등학교 학교는 살아 움직입니다. 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교사와 교사가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다양한 화 음들로 ‘교육’이라는 교향곡을 만들어갑니 다. ‘학교는 지금!’에서는 학교에서 보고 듣고 만날 수 있는, 그동안 몰랐던 학교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가겠습니다. _편집자 EDUCATION 고등 #학교는_지금 #대정고 #자율동아리 학교는 지금! 제주 대정고 교과서를 넘어 지역 유산과 마주한 영화 4월의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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