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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2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프라이드치킨 #KFC #BBQ 때는 16세기 대항해 시절, 서구에서는 신대륙 발견이 마치 유행처럼 번졌어. 한 번 떠나면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를 항해를 준비하려면 제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뭐겠니? 빙고! 식량이지. 냉장고도 없는데 어떻게 수많은 사람이 먹을 최소 몇 개월분의 양식을 상하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을까? 맞아, 살아 있는 동물이라면 상할 염려가 없지. 그렇게 나 ‘치느님’은 몸이 작아 배에 싣기 편할 뿐 아니라 알까지 낳는다는 이유로 대항해의 동반자로 선택됐어. 부담 갖지 말고 프라이드치킨을 뜯으며 내 과거사를 들어봐.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세계 음식명 백과 눈물 없인 뜯을 수 없는 치느님의 과거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다?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11 프라이드치킨 “서로 같음을 축하하라. 누군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누군가는 어패류를 먹지 않지만 우리 모두가 치킨은 사랑하지 않느냐!”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 시즌 21 16회 에피소드 중 # ‘치느님’의 위대함 단백질 부족에 시달리던 인류를 구원하다 나와 동료들은 천신만고 끝에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어. 지금은 미국이라 불리는 그 낯 선 대륙에 우리는 첫발을 내딛었고, 그 뒤 많은 영국인들이 더 많은 닭을 배에 싣고 대서 양을 건너왔단다. 이런 식으로 나는 세계 곳곳에 정착했지. 나는 어딜 가도 인기 폭발이었어. 생각해봐. 너희들이 아는 특정 종교나 문화 중에 소나 돼지, 생선 등을 기피한다는 얘기는 일찍부터 들어봤어도 나를 안 먹는다는 이야기는 들 어본 적 없을걸? 그렇다 보니 나는 전 세계 어느 문화권에서건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 로 각광받았지. 특히 소가 신성시되는 인도나 돼지를 기피하는 이슬람권에서는 내가 사 람들의 단백질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냐. 그래서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 에 빠지지 않는 메뉴가 나, ‘치느님’ 아니겠니. 2019년 현재 지구상의 내 개체수가 얼마나 되게? 놀라지 마무려 인류의 8배, 600억 마리야. 네가 지금 뜯고 있으니 한 마리 빼라 고? 양계장에 내 동료들이 전하래. 방금 1천 마리의 병아리가 알을 까고 나왔다고. 계속 나오는 중이라나뭐라나.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