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50 Weekly Education Magazine 오후 2시 출발 예정이었던 상하이발 비행기가 1시간 넘게 연착됐다. 설상가상으로 상하이 공항은 입국하 는 각국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00여 명의 방문단이 집결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결국 첫날 계 획한 목은당 沐恩堂 상하이 황푸취에 있는 기독교 건물 방문은 어렵게 됐다. 조국의 독립을 간절히 바 라며 먼 이국땅 상하이로 건너와 투쟁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고단하고 외로웠다. 목은당은 그러한 이 들의 쉼터였으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안식처였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매 주 일요일 여전히 예배를 진행하고 있으나 평일에는 문을 굳게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아쉽지만 버스에서 스쳐 지나가며 붉은 벽돌로 이뤄진 외관이나마 눈에 담았다. 어둠이 깔린 저녁, 황푸강 와이탄의 화려한 야경을 만났다. 한때 프랑스의 조계지 조약에 의해 한 나라가 그 영토의 일부를 한정해 외국인의 거주와 영업을 허가한 땅 로 설움을 겪었던 역사가 여전히 곳곳에 남 아 있는 와이탄. 아팠던 과거와 경제도시로 우뚝 선 현재를 모두 아우르며 아경이 빛났다. EDU CULTURE #여행 #한국사 #중국 #임시정부 #장보고 상하이의 화려함 속에 숨은 아픈 역사를 마주하다 DAY 1. 상하이 목은당 상하이임시정부 칭다오 교주만 석도 웨이 하이 봉래 명성 고려정관 성산두 석도진 전경 고선박물관 적산법화원 봉래각 등주수성 전경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다섯째 날 1일 차 상하이 도착 목은당 참관 외관 와이탄 초·중·고 교사 100여 명이 중심이 된 6박 7일간의 중국 답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는 특별히 상하이에서 시작됐다. 100년을 버텨온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산이지만 타국의 것인 임시정부를 둘러보며 일행 모두 침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장보고를 만나러 갔다. 1천200년 전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의 해상권을 장악하고 신라를 국제 무역의 교두보로 세운 걸출한 인물이자 바다를 장악하는 것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을 알았던 선각자. 서러웠던 역사와 당당했던 역사가 일주일간의 여정 속에 펼쳐졌다. 취재·사진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역사의 길 위에서 임정이 묻고, 장보고가 답하다 내일신문-한국해양재단 공동기획 ‘2019 해양유적지 및상해임시정부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