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내용 : 52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CULTURE #TMI #세계사 #이란 #마라톤 화났거든, 2천400년 전 부터! 이란 사람은 마라톤 안 해! 왜냐고? 안녕? 나는 이란 소년 하산이야. 내 조국에서는 마라톤이 금지 종목이라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니? 지금껏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세계 대회에서 마라톤에 출전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지. 우리가 마라톤을 얼마나 싫어하냐면 1974년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마라톤을 아예 제외시켰었지. 대한민국은 마라톤의 의미가 남다르지? 손기정 선수가 일제 강점기 때 대한민국 전 국민을 울렸던 일화는 나도 알고 있어. 월계관을 쓴 채로 고개를 떨군 모습에 내 마음도 아리더라. 우리에게도 마라톤은 특별해. 그 이야기를 지금 들려줄게.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세계사를 보다 그리스사 이란의 영원한 고향, 대제국 페르시아 페르시아 제국에 대해 알고 있니? 슬프게도 많은 친구들이 모른단다. 페르시아는 고대와 중세에 한반도에 선진 문물을 전파했고 세계 최초로 대제국을 건설했을 뿐 아니라 유라시아 전역을 아우 른 문화 대국이었지. 오늘날 페르시아 제국은 영광을 잃어버린 채 현재 이란 인근에 있던 제국들 을 서양에서 통칭해 부르는 말이 됐어. 기원전 728년의 메디아제국·기원전 550년의 아케메니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기원전 250년의 파르티아제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존재했음에도 서양의 역 사가들은 이 모두를 뭉뚱그려 ‘페르시아’라고 부르지. 생각해봐. 만약 서양 학자들이 고조선·고구 려·백제·신라를 개개의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한국왕국이라고 부른다면 너희도 무척 기분이 나 쁠 거야. 지금 내 기분처럼. 적어도 유라시아 대륙에서 영향을 주고받던 우리들은 서양사보다 페 르시아의 역사를 좀더 많이 배워야 하지 않을까?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TMI 6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