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페이지 내용 : 64 Weekly Education Magazine 국어국문학을 공부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양대 국어국문 학과 유성호 교수는 “기본적으로 어떤 생각을 말과 글로 풀어보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사물의 이면을 보고자 하는 철학적 사유도 필요하다. 또한 언어 현상에 나타나는 미세한 차이를 발 견하고 그것을 즐거워하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역량을 기르려면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할까? 우선 시·소설·희곡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을 두루 접하는 동시에 문학 이론서를 함께 읽으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유 교수는 “국어국문학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시란 무엇인가 한시미학산책 우리 학문의 길 등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국문학’은 문학 작품 자체에 대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작품 속 역사·문화· 철학·인간의 심리까지 모두 아우르는 학문인 만큼 철학책이나 심리학책도 폭넓게 읽어두면 좋다. ‘국문학’과 함께 국어국문학의 한 축인 ‘국어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말 생성의 역사, 고유 현상 등 언어 자체에 대한 전문 지식도 문학과 같은 비중 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국어 시간에 배우는 문법이 지루하다면 우리말과 글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성과를 소개한 쉽게 읽는 한국어학의 이해 를 통해 ‘국어학’에 흥미를 느껴보길 권한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늘면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 다. 관련 내용은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 등을 참고하자. 또한 ‘문화콘텐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창의적 글쓰기’도 새삼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글쓰기 책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서울 우 신고 임영환 교사는 “방송작가·기자·출판업 등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도 국어국문학과로 많이 진학한다. 글쓰기의 최전선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이 글쓰기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추천했다. B O O K S & D R E A M 독서와 진로 사이 국어국문학은 크게 ‘국어학’과 ‘국문학’으로 나뉜다. 전자는 주로 어학과 관련된 지식을, 후자는 문학 작품과 함께 작품에 담긴 문화·역사·철학까지 폭넓게 다룬다. 국문학도가 되려면 두 가지 분야를 아우르는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국어국문학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 목록을 정리해봤다.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유성호 교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임영환 교사 서울 우신고등학교 자료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홈페이지·커리어넷 학과정보 세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높이는 독서 추천 국어국문학과 “한시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탐구한 책이에요. 풍성한 예화를 통해 한시의 세계를 흥미롭게 보여주죠. 한시와 미학이라는 어려운 두 주제를 하나로 엮어 유익하면서도 쉽게 한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이 책이 어렵고 낯선 고전 읽기의 벽을 깨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시미학산책 지은이 정민 펴낸곳 휴머니스트 추천 유성호 도서교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