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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8 Weekly Education Magazine weekly focus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교육부의 3차 개학 연기 발표로 올해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수험 생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개학 연기로 인해 대입 일정 조정도 불가 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구 체화된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개학 시기, 단독 결정 못해 교육부는 17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개학을 4월 6 일로 늦추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차 개학 연기를 발표했다. 개 학이 3차례나 연기되면서 초·중·고교는 올해 1학기 학사 일정을 5주 나 늦게 시작하게 됐다. 4월 말에서 5월 초 치러지던 중간고사도 미뤄 지거나 수행평가로 대체될 전망이다. 통상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 지 4주 동안 이어지는 여름방학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학사 일정이 순차적으로 미뤄지면 대입 일정 조정도 불가피하 다. 오는 31일 발표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시행 기본계획 의 발표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또 8월 31일인 고3 학생들의 1학기 학 생부 작성 마감일도 미뤄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입 수시 모집 일 정과 수능, 정시 모집 일정도 함께 늦춰질 수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 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 대입 일정은 지금 결 정해서 발표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개학 일정이 혹시라도 조금 빨라 진다면 그것도 조정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서 늦지 않 게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부가 대입 일정과 관련한 일정을 미루는 것은 개학 시기 에 대한 결정을 단독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3차 개학 연기 는 학교가 ‘지역 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질병관리본부 질본 의 판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 회의를 거쳐 결 정됐다. 앞으로 개학일을 앞당길지 또는 더 늦출지도 마찬가지로 질 본과 중대본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실제 개학일이 언제일지 ‘교육 부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개학일 확정’이 대입 일정 확정의 전제 조건이라 교육부도 ‘개점휴업’ 상태일 수밖에 없다. 현재 대입 일정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이달 말에 올해 대학수학능력 시험 시행 기본계획 발표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날짜는 그 다음주 중 발표한다’는 것뿐이다. 수능 기본계획에는 시험 일시가 담긴다. 교육부는 첫 번째 개학 연기 때부터 대입 일정 조정을 검토해왔다. 당 초 이달 23일 개학할 경우에 대비한 대입 일정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 18일 서울 용산고 3학년 교실 창문에 ‘합격 기원’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3학년 교실의 책걸상이 분단별로 일렬로 줄 지어 배치돼 있다. 개학 뒤에도 수업 중 학생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치다. ⓒ 연합 로 알려져 있다. 교육부는 현재 9가지 정도 대안을 마련해놓고 개학 일정에 따라 확정할 계획이다. 교원단체 “수능 일정 조정하자” 교육계에서는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수능을 1 2주 연기하자는 주장 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개학 연기로 중간·기말고사가 1∼2주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수시 전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생부 준비 기 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시 일정을 조정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올해부터 교사들은 학생부 공정 성 강화를 위해 특정 교과목과 특정 학생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을 대 상으로 ‘교과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세특 ’을 기록해야 한다. 학생 부 마감일인 8월 31일을 기준으로 학생부를 기록하고 점검하기 때문 에 시간에 쫓기게 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행평 가는 정성 평가가 많아 대입을 앞두고 민감한 고3의 경우 공정성 시 비에 휘말릴 수 있다”며 “중간고사를 지필고사로 시행하면 학생부를 기록하고 점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입 일정 변경 언제 결정되나 교육부 “아직 유동적, 발표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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