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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54 Weekly Education Magazine EDU TALK 소소 笑笑 한 일상 나누기 취재·사진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몸도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자녀들과 생 활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해프닝도 마주하게 되 죠. 황당하다 못해 웃음이 나거나, 속을 알 수 없어 눈물 이 나거나, 어느새 다 자랐나 싶어 기특함도 느껴집니다. 소소하지만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 보려 합니다. 부모들의 해우소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랍니 다.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메일 lena @naeil.com 로 보내주세요. _편집자 코로나19로 시절이 하 수상한 요즘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가짜뉴스’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죠. 바이러스를 피해 ‘집콕’ 중 인 아이들과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대화가 마무리 될 즈음 남편이 “이번 달 애들 학원비 낸 거 정리 좀 해 봐”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던 둘째가 “갑 자기 왜 학원비를 정리해?” 하니 큰애 왈 “야, 아빠가 돈 없어서 너 학원 끊으려고 하는 거잖 아!”하더니 킬킬거립니다. “너! 방금 가짜뉴스 가 얼마나 위험한지 얘기했는데 가짜뉴스를 퍼 뜨려? 이리 와서 무릎 꿇고 손들어!” 갑자기 주어진 넘쳐나는 시간, 아이들의 수다 본능은 멈추질 않더니 급기야 엄마 아빠의 과 거를 소환하기까지 이릅니다. “근데 왜 아빠는 대학을 옮겼어?” 둘째가 전공을 전향해 다시 입학한 남편에게 묻더군요. 남편의 두 번째 대 학이 제 모교입니다. 캠퍼스 커플에서 한 집 에 사는 부부로 연이 닿은 곳. 센스 넘 치는 엄마가 대답해줍니다. “엄마 만 나려고 그랬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빛의 속도로 튀어나온 남편의 반응, “이리 와서 무릎 꿇고 손 드세요!” 이 건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없는 엄중 한 가짜뉴스라며 흥분한 아빠의 모 습에 아이들은 배꼽을 잡습니다. 아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가짜뉴스 유포 죄로 ‘무릎 꿇고 손들어’ 벌칙을 수행하는 아들. 엄마는 20년간 함께한 ‘전우애’로 특별 면제됐다는 ‘사실’을 알림.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은엄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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