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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지난 2월 내일교육 942호에 한국교원대 지구과학교육과 곽영순 교수의 인터 뷰 기사가 실렸다. ‘선택 폭 좁은 과학 교과, 교육과정 개정 시급하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나오기까 지 과정에 대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몇 자 적는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IB 교육과정 비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차원에서 보면 모든 과목은 3년 동안 180단위 내에 서 자기 과목이 차지할 수 있는 단위의 범위가 있다. 일반고에서는 대체로 통합 과학 과 과학탐구실험 10단위를 편성하고, 과학Ⅰ 3과목 15단위와 과학Ⅱ 2과 목 10단위 및 진로선택 1과목을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Ⅰ·Ⅱ를 통합한 단일 과목으로 하고, 각 10단위를 기준 단위로 한다면 통합과학 과 과학탐구실험 을 1학년에 편성하 고 2, 3학년에 걸쳐 과학 과목을 23과목 선택할 수 있도록 편성하게 될 것이다. 3과목을 선택한다면 30단위를 이수하게 된다. 최근 제주와 대구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 육과정에 따르면 자연 계열을 원하는 학생들은 과학을 고급 수준 Higher Level 으로 2과목 선택하는데, 이는 240시간의 학습량이므로 2과목을 배우게 되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30단위를 이수하는 양과 비슷하다. 국제적 비교에서 비 슷한 결과이므로 나쁘지 않다. IB 교육과정에서 인문·사회 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은 과학을 표준 수준 Standard Level 으로 1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데, 이는 150시간이므로 우리 교 육과정에서는 5단위 2과목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과학 과목을 모두 10단위로 구성하면 인문·사회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과학 1과목을 선 택해 공부하게 된다. 10단위 한 과목은 170시간이므로 IB 교육과정의 표준 수준 150시간에 비해 조금 많은 정도다. 시간 배당으로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총론 확정 단계에 오면 다른 장벽이 있다. 특정 과목에 선택이 몰릴 경우 어떤 과목은 선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과학 진로선택 과목에 제시된 생활과 과학 과학사 같은 과목은 전혀 선택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등장한다. 특히 10단위 3과목일 때 가장 선택이 되지 않아 고사될 우려가 있는 과목은 밝히지 않 아도 짐작이 간다.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의 딜레마와 전망 본지 942호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새로 도입된 통합과학 설계팀장으로 참여했던 한 국교원대 지구과학교육과 곽영순 교수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과학 교과의 경우 “차려놓은 밥상은 부족한데도 마음껏 고르라는 상 황” 이라며 개정이 시급하다는 곽 교수의 주장에 대 해 교육과정 전문가인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진동섭 이사의 부연을 담은 특별기고를 싣습니다. _편집자 38 Weekly Education Magazine column #2015_개정_교육과정 #과학과_교육과정 글 진동섭 이사 한국진로진학정보원 고등학교 교사로 30년 가까이 재직하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거쳐 현재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있다. 7차 교육과정 때부터 학교 교육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며 연구해왔다. 한국중등교육과정연구회 부회장,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운영위원장 등을 맡았고,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 제도를 연결해 생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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