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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64 Weekly Education Magazine B O O K S & D R E A M 독서와 진로 사이 사회학과 사회학은 사회 현상의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 방안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회학을 공부하려면 사회의 이면을 꿰뚫어보는 눈·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사회적 논쟁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춰야 한다. 이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독서의 방향을 짚어봤다.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양설 교사 경기 석천중학교 임동균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참고 커리어넷 학과 정보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전공안내 사회학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회적 현상들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큰’ 사회만이 아니 라 사회 속에서 행해지는 개인들의 삶과 행동도 함께 연구한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동균 교수는 사 회학의 특성에 대해 “‘사람들의 마음’과 같은 미시적인 세계로부터 ‘세계 경제의 구조적 측면’과 같은 거시적인 세계까지 모든 사회적 현상들을 다룰 수 있는 가장 종합적인 사회과학”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사회학 입문서로 사회학-비판적 사회읽기 와 사회학의 쓸모 를 추천했다. 전자는 현대 사회학에서 꼭 알아야 할 기초적인 이론·개념과 함께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사회학도를 꿈꾼다면 필독을 권한다. 후자는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쓴 자전적 성격의 개론서로 사회학이란 어떤 학문이며 왜 필요한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21세기 사회학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사회학을 전공할 학생이라면 빈부 격차의 심화,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고민, 새로운 성적 정 체성의 등장, 이민자·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의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불평등의 세대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등 이 있다. 사회학을 공부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이를 기르려면 어떤 독서가 도움이 될지 좀 더 알아봤 다. 임 교수는 “세상일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공감 능력 그리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태도,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독서를 통해 자신 이 사는 사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먼저 들여다보라고 조언했다. 현대 사회의 문제들은 다분히 복합적이어서 한 가지 관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종합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 보고 판단하는 능력도 필수라고 부연했다. 경기 석천중 양설 교사는 “사회학과 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자신과 생각이나 처지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균형감 있게 다룬 책, 보이지 않는 사회 이면의 소위 ‘비주류’라 불리는 사람들의 문제를 다룬 책 등 을 읽어보라”고 제안했다. 양 교사는 이런 차원에서 중학생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현 상을 다룬 선량한 차별주의자 를, 고등학생은 여성 문제에 대한 사회학자의 깊고 날카로운 분석을 엿볼 수 있는 페미니즘의 도전 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사 회 구조를 파악하는 사회학자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조언이다. 정치·경제·법·문화 등 사회의 여러 단면을 집약적·현실적으로 반영하는 ‘노동’을 주제로 한 책에 도 관심을 가져보자. 중학생이라면 우리가 몰랐던 노동 이야기 를, 고등학생이라면 노동의 종말 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들은 사회 이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나아가 자신이 살아갈 사 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의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비판적 사회 읽기로 사회학에 첫발내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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