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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내용 : 8 Weekly Education Magazine DICTIONARY입시, 아는 만큼 보인다_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기사 속 입시 용어 다시 보기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 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 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 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 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 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 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 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 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신동원 이사 모집 인원 대비 추가 합격한 인원의 비율을 충원율이라 하고, 가/나/다군의 충원율을 군별 충원율이라 함. 가/나/다군 중 23개 모집 단위에 합격한 수험생이 한 개 대학에 등록하면 등록하지 않은 모집 단위는 결원이 생기고, 이 결원을 충원하기 위하여 추가 합격자를 발표함. 대학별, 군별 충원율은 서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합격 가능성을 한 단계 이상 높일 수 있음. ✚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그룹과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그룹은 우수 학생들을 선점하 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쟁은 수시 전형은 물론 수능 점수 순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정시 전 형까지 이어집니다. 어떤 모집군을 선택하는가도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각 군별로 하나의 대학만 지원 가능하니 서울대가 가군을 선택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나군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 입 장에서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능 성적 최우수 그룹은 가군에서 서울대, 나군에서 고려 대나 연세대를 지원합니다. 이들은 다군에는 지원할 수준의 대학이 없어 2개 대학만 지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 이들 중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은 서울대에 등록합니다. 당연히 연세대와 고려대에는 빈자리가 생기고 1차 추 가 합격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2019학년 정시 전형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은 43명을 모집했는데 1차에서 36명, 모집 인원의 83.7%를 추가 합격시켰습니다. 연세대도 경영학과 118명 중 1차에서 100명 84.7% 을 추가 합격시 켰습니다. 추가 합격하는 수험생들은 가군에서 서울대 비인기 학과에 합격한 수험생, 서울대에 불합격한 수험 생, 가군의 서강대나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 합격한 수험생들입니다. 이런 이유로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 는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군의 충원율이 나군의 충원율보다 크게 높습니다. 정시 전형 군별 충원율 본지 900호 희망고문? 구원의 동아줄! 2019 추가 합격 심층분석 20 Weekly Education Magazine naeiledu 21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면서, 고려대를 포함해 연쇄적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추가 합격자가 늘어났다. 무엇보다 수시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니 수시 최초 합격자와 추가 합격자 둘 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논산대건고의 중복 합격을 포함한 수시 합격 건수와 중복 합격을 포함하지 않은 수시 합격 인원을 비교해봤다. 합 격 건수는 2015학년 60→2019학년 110여 건으로 2배 가 까이 늘었는데, 합격 인원은 2015학년 45→2019학년 60 여 명으로 3분의 1가량 늘었다. 박 교사는 “수시, 그중에 서도 종합 전형이 늘어나 합격 건수가 늘었다. 그러나 전 체 합격생 수가 그에 비례하여 늘어난 것은 아니다. 빈익 빈 부익부, 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다른 대학에도 합격 하고, 불합격한 학생은 계속 떨어진다”고 말했다. 수시 추가 합격으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에서 선발 2019학년 서울대 정원 내 수시 추가 합격 비율은 전년과 같은 5.4%였다. 고려대도 전년과 비슷한 40.4%였지만 연 세대는 2018학년 35.9%→2019학년 38.5%로 늘었다. 면 접형에서 2018학년 48.1%→2019학년 57.7%로 추가 합 격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8일 동안 여러 회 차에 걸쳐 수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지만, 그러고도 다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이월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필 요한 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생길 수 있다. 2019학년 수능은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좋은 등급을 받 은 인원이 2018학년에 비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최저 기 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이 늘어났다. 2018학년→2019 학년 영어 등급별 비율을 보면 1등급 10.0%→5.3%, 2등 급 19.7%→14.3%, 3등급 25.4%→18.5%로 각각 줄었다. 절대평가는 90점·80점·70점 이상을 각각 충족해야 해 당 등급이 나오니 등급 충족 인원이 해마다 달라진다. 강 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는 “고려대 학교 추천 전형을 비롯해 높은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 었다. 강원대 지역 인재 전형에서도 최저 기준 충족률이 60% 정도밖에 안 되다 보니 교과 성적이 낮아도 최저 기 준을 충족하면 합격 확률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월 인원 비율을 보면 상위권 대학 중 고려대가 가장 높 았다. 전년에 비해 49명이 늘어난 239명이 이월되어 최종 851명 정시 선발 인원 중 28%가 이월 인원이었다. 지역 균형 선발 전형에 최저 기준이 있는 서울대 역시 2019학년 수시 이월 인원이 늘었다. 전년에 비해 42명이 늘어난 217명이 수시에서 이월되어 최종 정시 선발 인원 은 총 901명이었다 표 1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추가 합격자 통보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각 전형, 각 모집 단위마다 간절히 연락을 기다리는 지원자가 수천 명에 달할 테니 말이다. 자기 차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애타게 가슴 졸이는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교육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나다군 역학 관계에 따라 발생하는 정시 추가 합격 전년보다 늘어난 수시 이월 인원 덕분에 정시 선발 인원 이 늘었으며, 정시 추가 합격자도 늘었다. 서울대는 901 명 모집에 12.5%, 고려대는 851명 모집에 41.5%, 연세대 는 1천284명 모집에 46.2%의 추가 합격이 발생했다. 9개 주요 대학 충원율은 2018학년 정시 47.9%→2019학년 정 시 57.9%로 10% 증가했다 표 2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 운 평가이사는 “서울대와 고려대의 수시 이월 인원이 늘 었으며, 의대 정시 모집 인원이 많아 중복 합격자도 늘었 기 때문이다. 추가 합격에서 중요한 것은 가나다군에 따 른 역학 관계다. 다른 군과 지원자가 얼마나 겹치며 다른 군으로 등록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가가 중요하다”고 말 했다. 성균관대 사회과학 계열은 가군에서, 인문과학 계 열은 나군에서 선발한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나군에 있 기 때문에 가군에서 사회과학 계열을 지원한 학생은 겹치 는 지원자가 많아 추가 합격될 확률이 높다. 반면 나군 인 문과학 계열은 가군 서울대 지원자와 겹치는 인원이 많지 않아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의대 지원자들은 정시에서 가나다군 모두 의대를 쓰는 경향이 많아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나며, 수시에서도 의 대 추가 합격이 적지 않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의대 선발 인원이 최근 계속 늘어나면서 본교의 의대 최 초 합격과 추가 합격 모두 늘었다. 최초 합격 건수는 87 명, 추가 합격 건수는 30명이다. 이 중 중복 합격자를 제 외한 의대 합격 인원은 60명이다. 작년 44명에 비해 50% 정도 늘었다” 고 말했다. 큰길교육 박용택 소장은 “대구 지역의 자연 계열 학생은 의대 선호도가 높다. 다군에서 안정, 가나군에서 상향을 쓰거나, 가나군 중 하나는 안정 을 쓰고 나머지는 상향으로 쓰는 등 다양한 조합을 보이 니 최초 합격자는 적더라도 추가 합격자가 많다”고 말했 다. 의대는 합격자 발표 마지막 날 유독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난다. 두 곳 이상 합격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결정 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마지막 날까지 고민하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등록 포기는 신속하게, 전화 연락은 항상 받을 수 있도록 2019학년 정시 추가 합격자 발표와 등록은 10일 동안 진 행됐다. 정시 입시 요강에 미리 공지된 대로 일정 차수까 지 입학처 홈페이지에 발표한 후 전화로 통보한다. 한데 전화 추가 합격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다. 드물지만 온 가족이 해외 여행을 떠나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곳으로 등록해야 할지 마지막까지 결정을 내 리지 못하기도 한다. 지원자 본인과 가족 간의 의견이 다 를 때도 있다. 가톨릭대 김한은 입학사정관은 “전화 받을 사람끼리 의견을 통일해서 우선순위를 정해놓아야 한다. 또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각 전형, 각 모집 단위마다 간절히 연락을 기다리는 지원자가 수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3년 최종 합격자 일괄 자동 발표 시스템 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등록자 충원 절차가 반 복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는 혼란스럽고 대학은 행정력·비 용의 낭비가 크니, 영국의 대학입학관리청 UCAS 시스템 처럼 개선하겠다는 뜻이었다. 한데 지원 시점부터 우선순 위를 정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고 그 후 논의가 더 이상 없었다. 김 입학사정관은 “제도와 시스템으로 보완할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자기 차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애타게 가슴 졸이는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 록 교육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2_ 2019학년 주요 대학 정시 일반 전형 충원율 표 1_ 2019학년 주요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과 비율 대학명 이월 인원 이월 비율 2018학년 대비 증감 정시 최종 모집 인원 건국대 20명 2% -74명 1,191명 경희대 39명 3% -52명 1,429명 고려대 239명 28% +49명 851명 단국대 71명 8% -51명 1,715명 동국대 71명 8% +9명 894명 서강대 68명 18% -26명 388명 서울대 217명 24% +42명 901명 서울시립대 97명 14% +4명 710명 성균관대 69명 9% -115명 779명 숙명여대 77명 10% +17명 810명 연세대 267명 21% -30명 1,278명 이화여대 74명 10% -22명 768명 인하대 176명 21% -66명 837명 중앙대 40명 3% -58명 1,185명 한국외대 42명 3% -4명 1,227명 한양대 12명 1% -20명 864명 홍익대 136명 9% +79명 1,569명 대학명 모집군 모집 인원 충원 인원 충원율 고려대 나군 851명 353명 41.5% 동국대 가군 613명 417명 68.0% 나군 290명 280명 96.6% 서강대 가군 388명 364명 93.8% 서울대 가군 901명 113명 12.5% 서울시립대 가군 674명 408명 60.5% 나군 36명 24명 66.7% 성균관대 가군 366명 697명 190.4% 나군 413명 215명 52.1% 연세대 나군 1,284명 593명 46.2% 이화여대 가군 506명 218명 43.1% 한양대 가군 290명 309명 106.6% 나군 574명 168명 29.3% naeiledu 19 수시 증가와 함께 추가 합격자도 늘었지만, 빈익빈 부익부 수시 합격자가 발표되면 합격자는 3일 동안 등록한다. 등 록하지 않은 인원은 등록 마지막 날 밤에 정리, 그다음 날 부터 충원한다. 이 수시 추가 합격자 인원이 최근 몇 년 동안 최초 합격자 못지않게 늘었다 본지 895호 ‘수시 추가 합격 증가세 뚜렷’ 기사 참고 충남 논산대건고 박진근 교사는 “본교의 경우 최근 34 년간 수시 합격 건수 중 최초 합격이 절반, 나머지 절반은 추가 합격이었다. 2015학년 4분의 1 정도에 불과했던 수 시 추가 합격 건수가 이 정도까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 다. 서울 보성고 배영준 교사는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 종 합 전형 선발 인원이 늘고 논술 전형이 줄면서 중복 합격 자가 늘어나고 추가 합격이 많아졌다. 논술 전형은 중복 합격자가 많지 않아 추가 합격이 10% 이내다. 2018학년 고려대에서 1천 명 이상 선발하던 논술 전형이 없어지고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예비 번호 몇 번인데요. 아직 안 돌았나요?”라고 묻는 전화가 추가 합격 기간에 대학 입학처로 연거푸 걸려온다. 추가 합격을 기다리는 수험생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그러다가 받는 합격 통보는 수험생 본인에게 인생 몇 번째로 손꼽히는 기쁨이 된다. 최근 몇 년간 수시 추가 합격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수시 선발 인원, 그중에서도 학생부 중심 전형이 늘면서 추가 합격도 많아졌다.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도 늘어 2019학년 정시에서도 추가 합격이 작년보다 10%가량 늘었다. 희망고문? 구원의 동아줄! 2019 추가 합격 심층분석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도움말 김한은 입학사정관 가톨릭대학교 ·박진근 교사 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 배영준 교사 서울 보성고등학교 ·진수환 교사 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허준일 교사 대구 경신고등학교 ·박용택 소장 큰길교육 오종운 평가이사 종로학원하늘교육 EDUCATION 고등 #2019_수시 #2019_정시 #추가_합격 #수시_이월 Reader’s Letter 2019학년 대입 충원율 정리해주세요 올해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최근 학원가 입시 설명회를 많이 듣고 있는데, 대학별 추가 합격에 관한 주제가 종종 언급되더라고요. 정시 비율이 줄고 수시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시 이월 인원은 감소 추세라고 알고 있어요. 2019학년 주요 대학의 수시·정시 충원율에 대한 분석 기사 부탁드려요. 거주지전북 전주시 효자동┃자녀고3 QR코드용 앱으로 기사를 확인하세요! “서울대와 고려대의 수시 이월 인원이 늘 었으며, 의대 정시 모집 인원이 많아 중복 합격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추가 합격에서 중요한 것은 가/나/다군에 따른 역학 관계 다. 다른 군과 지원자가 얼마나 겹치며 다 른 군으로 등록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가 가 중요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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