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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지 내용 : naeiledu 53 “영재학교 2단계 영재성 평가시험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체감 난도는 지원 학교와 학생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서술형이 창의 융합 능력을 요구하는 유형이 많아 어렵다는 평가예요. 사용하는 개념이나 풀이 방식은 중학교 과정 내로 한정돼 있어 까다롭지 않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접해보지 않은 다양한 분야에서 소재를 가져와 수학 과학과 연계하는 문제들이라 탄탄한 교과 지식에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이 필요하죠.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출문제 풀이를 벗어나 수학과 과학 원리를 자신만의 이론으로 적립하고 증명하는 훈련에 집중하길 권합니다. 또 아직 2단계 합격자 발표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으므로 끝까지 집중해서 3단계 캠프 전형을 준비하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_황준 연구원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똘이맘_ 우리 애는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이번엔 정말 떨렸대요. “떨어지면 우리 학교가 아니 다 생각하고 다른 학교 가면 되지”라고 했더니 “에어컨 냉기가 너무 세서 떨렸다”고 해 크게 웃었네 요. 애가 열이 많아 시험 당일에도 반바지 입고 갔는데 혹시 몰라 긴바지 한 벌을 가방에 넣어둔 걸 아들은 몰랐답니다. 저도 깜박 잊고 얘기를 안 했지 뭐예요. 시험이 어려웠다는 얘기를 들으니 제가 세심하지 않아 집중을 못한 것 같아 미안하네요. 차돌맘_ 손목시계 차고 가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아들은 그냥 시험장에 갔어요. 아니나 다를까. 교실 에 시계가 없어 시간 조절에 애를 먹었답니다. 감독하시는 선생님이 “20분 남았다, 10분 남았다”고 알려주셨지만,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너무 긴장돼서 눈꺼풀이 막 떨렸대요. 호호맘_ 시험 이틀 뒤 아이한테 말했어요. “영재학교가 네 인생의 전부가 아니니 너무 집착하지 마” 라고요. 아들도 기다렸다는 듯 “과고 준비할래요”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전 시험 일주일 전부터 아 들이 관심 있는 몇몇 과고의 설명회 일정을 빼곡히 적어뒀거든요. 6월 말 2단계 합격자 발표 전에 23개의 과고 설명회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별이맘_ 과고 준비를 하겠다니 좋겠어요. 우리 애는 “영재학교 아니면 안 된다”며 이번에 실패하면 재수하겠다는 소리를 해요. 아무도 강요한 적 없는데 고입 재수가 웬 말인지, 2단계 평가 합격자 발 표가 두렵네요. 호호맘_ 우리 애는 중1 때부터 성실히 영재학교를 준비했어요. 학원 수업을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 고 학교 내신 시험도 완벽에 가깝게 갖췄죠. 한데 이번 시험을 치르고선 학원에 다니지 않겠다고 선 언했어요. 시험 끝나고 저를 보자마자 “학원에서 배운 문제 하나도 안 나왔다”며 목소리를 높이더라 고요. 물리에 강한 아이인데 생물과 지구과학 문제가 많이 나왔고 서술형 문제는 지금까지 배운 지 식으론 풀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고요. 학원에서 복기하러 오라고 재촉하는데도 묵묵부답, 지금까지 계속 결석 중이에요. 도치맘_ 수학에서 천체망원경 조립 방법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대요. 학원에서 KMO나 올림피 아드같이 어려운 경시대회 기출문항만 풀어서,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유형이었다고 하더군요. 나 중에 알고 보니 중학교 3학년 과학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있더라고요. 교과서만 제대로 봤어도 차 분히 풀 수 있었던 데다 정기구독 하는 과학 잡지에도 천체망원경 특집 기사가 있었고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쓸데없이 어렵게 공부한 게 오히려 독이 됐다는 생각입니다. 별이맘_ 우리 애는 수학이 문제가 너무 많고 시간이 모자라 당황스러웠대요. 서술형은 손도 못 댄 문제가 태반이었다고 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는 학원에서 배운 내용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 다고 하소연했답니다. 까다로운 서술형 융합 문제에 ‘멘붕’ 과고 설명회 갈까? 고민 중 전문가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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